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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먹을거리 방사능 오염, 아이와 여성에게 더 심각! 지난 11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하고 열흘 동안 방사성물질 유출이 일어났고 식료품에 대한 첫 분석에도 아주 심각한 수준의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 원전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생산된 야채, 유제품 그리고 수돗물에서까지 허용치를 넘는 방사성 오염이 확인됐지만 일본 정부는 “당장 인체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국민을 안심시키려고만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문제가 된 품목에 대해 어제 판매 금지 조치를 내렸지만, 방사성 오염의 대상과 규모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열흘 동안 원전에서 공기로 방출된 방사성물질이 환경에 흩어지면서 토양이 오염된 데에 더해, 방사성 먼지나 요오드와 같은 수용성 기체가 눈과 비와 섞여 내리면서 토양 오염이 더 심화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 오전부터 내린 비로 인해 후.. 더보기
이제 위험한 ‘원자력 실험실’에서 벗어나자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 일주일에 부쳐 일주일 전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첫 폭발 사고가 발생하자 언론에서는 이미 ‘체르노빌’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의 저자로 유명한 사회학자 울리히 벡 역시 지난 13일 독일의 한 일간지에 기고한 글에서 25년 전에 일어난 최악의 핵 사고를 먼저 떠올렸다. 그에 따르면 체르노빌 사고는 당시 보수적인 기독교사회당 지도자에 의해 ‘공산주의적 원자로 참사’로 규정되면서 “매우 예외적인 사고로 치부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어서 울리히 벡은 “그렇게 보면 체르노빌 참사는 서구 자본주의 진영이 보유하고 있는 원전의 안전성을 오히려 강조하는 사건”이었다고 말한다. ‘체르노빌의 역설’은 일본 원전사고를 둘러싸고 다시 반복되는 것일까. 지난 14일 아랍에미리트 원전 기공식에 참석한 이.. 더보기
독일, 원전 17기 중 노후된 7기 가동 중단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국내 원자력발전소에 대해 안전점검을 할 것이며, 3월15일부터 7개의 원전 가동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7개의 원전은 1980년 이전에 건설된 것들이다. 독일 정부는 일본의 심각한 핵발전소 사고를 통해 결정을 내렸다. 월요일 메르켈 총리는 원자력발전소 수명 연장을 3개월 연기하기로 했다. 또 원자력발전소가 위치한 주 총리들과의 미팅도 제안했다. 더불어 1980년 이전에 건설된 7기의 원전에 대해 즉각적인 폐쇄를 결정했다. 수명 연장의 3개월 연장을 발표하면서 메르켈 총리는 “안전은 우리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이다”라고 말했다. 폐쇄가 결정된 원전은 브룬스뷔텔, 이자르I, 넥카베스트하임1, 필립스부어그1, 비브리스A, 비브리스B, 운터베저 총 7기다. 다른 독일의 원전은 .. 더보기
‘핵 전면 중단!’ 독일에서 11만 명 시위 연이은 폭발과 방사성 물질 유출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각국에서는 핵에너지에 대한 재검토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한국 원전은 안전하다”는 태도로 일관하면서 뿌리째 흔들리는 핵안전 신화에 대한 집착을 못 버리고 있다. 약 150기의 원전이 가동 중인 유럽연합 위원회는 오늘 브뤼셀에서 에너지장관과 핵전문가 회의를 열어 공동 차원의 핵안전 방안을 논의했다. 독일은 원전 수명연장 결정을 다시 보류하기로 했다. 현지시각으로 14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연기 결정 이후 상황은 이전의 상황과 다를 것”이라며 “각 시설의 안전문제를 성역 없이 정밀하게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핵발전소 폐기' 독일 11만 명 야간시위 독일 전역에서 핵발전소 폐기를 요구하는 .. 더보기
우라늄 연료봉 노출, 방사능 유출 공포 가중 후쿠시마 원전에서 세 번재 폭발이 발생했고 심각한 방사능 유출이 감지됐다. 오늘 오전 6시20분 후쿠시마 다이치 원전 2호기가 폭발을 일으켰다. 지난주 토요일 원자로 1호기 그리고 어제 3호기 폭발에 이은 세 번째 폭발이다. 폭발 직후 방사능 수치는 969μSv(마이크로시버트)였다가 발전소 정문에서 최고 8200μSv까지 올랐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도코전력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방사능 1000μSv에서 1시간 노출되면 한계 허용치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료봉은 2.5미터 가량 노출된 상태다. 이에 대해 NHK는 "연료봉 절반 정도가 노출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늘 일어난 폭발은 원자로 내부 압력을 낮추는 격납용기 바닥의 기압제어장치(suppression pool) 손상을 원인으로 꼽히.. 더보기
[분석]후쿠시마 원자로 내부에서 벌어진 일은? 어제 오전 노심용융이 우려되던 후쿠시마 제1원전 3번 원자로가 폭발을 일으켰다. 11일 발생한 강진으로 원자로의 예비 냉각장치가 마비됐고, 내부에서 열과 압력이 올라갔다. 원자로 내부에서 무슨 일이 벌이지는 걸까? 요약 a. 지난주 금요일 11일, 일본 북부를 덮친 강도 8.9 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의 원자로가 가동을 멈췄다. 곧바로 제어봉이 작동해 핵반응을 중지시켰다. b. 하지만 강진과 잇따른 해일로 전력이 끊기자 냉각기가 작동되지 않았고 노심의 연료에서 과열이 일어났다. 원자로가 가동을 멈추더라도 핵연료에서 엄청난 열이 방출되기 때문에 냉각이 여전히 필요하다. c. 전력 부족으로 물 순환이 이뤄지지 않아 끓기 시작했고 증기로 변했다. 물이 끓어서 증발되면서, 연료봉이 수위 위로 드러나 공기에 노출됐.. 더보기
후쿠시마 원전 “수명 연장이 사고 불렀다” 12일 어제 오후 폭발을 일으켜 노심용융 위험이 있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원자로 1호기가 애초 올해 2월로 폐쇄될 예정이었지만 10년 운영허가권을 연장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지진의 피해를 받은 원자로 1호기는 후쿠시마 다이치 발전소에서 가장 노후한 원전이다. 1971년 3월 26일 상업운전을 시작한 원자로 1호기는 40년 동안만 가동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의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제출한 운영 연장 신청에 대해 일본 핵산업안전청이 시설 조사를 거쳐 이를 올해 2월7일 승인했다고 정부가 인정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운영사: 도쿄전력) 6개 원자로의 상업운전 개시일 1호기(460 MWe) 1971년 3월26일 2호기(784 MWe) 1974년 7월18일 3호기(784 MWe) 1976년 3월27일.. 더보기
일본 방사능 보호제 준비 ‘상당 규모 인명피해’ 예측 오늘 오후 폭발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 다이치 원전에서 냉각수 유출이 일어나는 원자로에 바닷물을 채울 계획이라고 일본 정부 대변인이 말했다. 에다노 일본 관방장관은 "원자로는 철강 용기로 둘러싸여 있고, 이것은 다시 콘크리트 건물이 둘러싸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자로 용기는 폭발하지 않아 그는 "콘크리트 건물은 붕괴됐다. 원자로 용기 내부는 폭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은 강력한 지진과 해일에 의한 원자로 노심 용융을 경고했지만 방사능 유출의 위험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원자로 용기는 손상되지 않았다고 확인됐다. 폭발은 원자로 내부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외부 방사능 유출도 많지 않다"고 에다노 장관은 말했다. 이어서 그는 "지금 현재 (폭발 전후로) 외부 방사능 유출 정도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