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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대로

사법연수생 5명의 서울 자전거 체험기 "생각보다 자동차보다는 택시와 오토바이가 더 위험했어요. 버스는 어디에 설지 예상하기 어려웠구요." 사법연수생 최은영 씨는 어제 환경법률센터 연수 프로그램이 끝나고 먼저 이렇게 말했다. 5명의 사법연수원 동기들과 서울환경연합 활동가들이 함께 서울의 자전거도로를 2시간 남짓 체험한 직후였다. 이들은 청계천 무료 자전거대여소에서 각자 자전거를 빌려 여러 형태의 자전거길을 체험했다. 천호대로(자전거전용도로)를 지나서 군자역에서 우회전 이후 한강뚝섬유원지까지 이동한 뒤(차로) 한강-중랑천-청계천으로 이어지는 하천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출발지로 돌아왔다. 자전거전용도로인 천호대로에서조차 이용이 쉽지 않았다. 군데 군데 자전거도로의 연결이 끊어진 지점에서 자동차들의 이동이 잦았다. 군자역을 건너려면 자동차들이 빠르게.. 더보기
[미디어 브리핑] 계속 주목받는 자전거도로 조사결과 다가오는 봄은 자전거를 슬슬 다시 꺼낼 시간이 다가왔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지난해말 발표됐던 천호대로 자전거전용도로에 관한 서울환경연합의 조사결과가 최근 언론에 의해서 다시 조명되고 있습니다. 아래 기사를 보세요. 천호대로 자전거길 `애물'…정체↑·이용↓ (연합뉴스, 3월9일) 천호대로 자전거길 ‘애물단지’ (문화일보, 3월9일) 걱정이 됩니다. 한강 공원의 여가용 자전거도로가 아닌 도심에서 자전거도로를 늘리기 위해선 차로를 줄이는 도로 다이어트(road diet) 방식은 분명 맞습니다. 일부 문제가 드러나긴 했지만 도로에서 자전거전용차로를 만드는 것 자체가 부정적으로 인식될까봐 우려됩니다. 그래도 아픈 현실은 있는 그대로 설명돼야 합니다. 이후에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죠. 최근 천호대로 이야깁니.. 더보기
자전거전용도로 '점거'한 차량들로 몸살 올해 서울 도심에 자전거전용도로가 크게 늘면서, 자전거 이용자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상당수는 여전히 차도와 보행로(보행자겸용도로)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도로의 연결성이 부족하고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고려한 기준마련이 시급하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올해 새롭게 설치된 자전거전용도로 중 도심과 연결되는 천호대로 구간의 자전거 통행실태를 조사했다. 조사는 지난 10월27일부터 30일까지의 평일 출근시간대(오전 7시30분부터~9시까지) 천호대로 구간 3개 지점(답십리역, 군자역, 광나루역)에서 진행됐다(아래 표). 천호대로 자전거전용도로는 차로 한 차선을 줄여 확보한 ‘도로 다이어트’ 방식으로 설치돼 현재 마무리 공사를 앞두고 사실상 이미 개통된 상태다. 천호대로 조사지점 답십리역 군자역 사거리 광나.. 더보기
[도로다이어트③]천호대로 자전거길 조사 천호대로에 자전거길 공사가 한창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자전거이용 활성화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면서, 2012년까지 207킬로미터의 자전거도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 중 천호대로 구간은 '도심진입축'으로서 향후 청계천로와 연결돼 20킬로미터의 자전거도로로 활용될 예정이다(청계천로 자전거길은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이다). 천호대로 자전거길은 앞서 살펴본 망원동길이나 경복궁 외곽길 경우와 마찬가지로, 차로를 줄여 만든 '도로 다이어트' 기법에 의해 확보된 사례다. 지난 9월27일 신답역부터 시작해 천호대로 자전거도로를 살펴봤다(아래 지도 참고). 파란색으로 표시된 구간이 천호대로 자전거길로 6킬로미터 남짓에 이른다. ▷큰 지도에서 천호대로 자전거길 보기 천호대로에 자전거길이 애초 없을까? 그렇지 않다. 보도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