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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문화재단

교육청 원자력공모전 후원에 거센 항의 이어져 광주·전북·강원 교육청 뒤늦게 후원 철회 각 지역 교육청이 ‘생명을 구하는 원자력의 매력’이란 주제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원자력공모전에 후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사회로부터 거센 항의가 이어지자, 광주광역시, 전라북도, 강원도 교육청은 후원을 철회하는 등 곧바로 해명과 수습에 나섰다. 올해로 22회를 맞는 원자력공모전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와 원자력문화재단 주관으로 열리며, 지난 5월 1일부터 6월 14일까지 초중고 학생으로부터 핵에너지에 관한 글짓기와 미술 작품을 접수 중이다. 원자력문화재단은 ‘원자력의 부정적 인식 제거’를 목적으로 매년 학생 대상으로 공모전을 비롯한 각종 행사를 진행해왔지만 환경·교육단체들로부터 직접적인 반대에 부딪히기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11년 9월, 원자력문화재.. 더보기
일본 출판사들 "핵 안전신화 붕괴" 교과서 수정 일본 출판사들이 지난해 대지진과 후쿠시마 핵발전소 재난에 관한 내용을 새롭게 반영한 고등학교 교과서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수정된 교과서는 다음 학년도가 시작되는 2013년 4월에 도입될 것이라고 일본 이 전했다. 문부교육성에 따르면, 지난 3월 정부의 검정 절차를 통과한 전체 218개 고등학교 교과서 중 2011년 3월1일 재난 관련 수정 요청은 53개에 이른다. 문부교육성은 해당 요청을 모두 통과시켰다. 수정된 내용을 보면, 핵발전과 관련된 "안전 신화"의 붕괴나 음식에 대한 방사능 안전기준, 부흥청의 신설과 관련된 언급이 추가됐다. 시미즈 쇼인사의 "세계사 A"에는 1986년 일어난 체르노빌 핵사고 사진 대신에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 사진으로 대체하고 "원자로 건물이 붕괴되고 방사성물질이 광범위한 .. 더보기
‘거짓말 발전소’ 원자력문화재단에 우리의 세금을 주지 맙시다! 1992년 설립된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국민의 이해 증진’이란 명분에 따라 현재까지 원자력의 일방적이고 전방위적인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기관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내는 전기요금의 일부가 원자력문화재단의 원자력 광고비에 쓰입니다. 정부는 1995년부터 전기요금의 3.7%를 따로 전력산업기반기금으로 조성하고, 원자력문화재단은 이 기금의 지원을 받아 매년 100억 원 이상을 원자력 홍보비로 사용하기 때문이죠. 원자력 발전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국민들도 전기를 쓰는 것만으로 원자력 광고비를 지불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원자력문화재단이 지식경제부와 공동 제작한 영상광고입니다. 못 보신 분들은 한 번 보세요. 원자력문화재단에 세금을 주지 않는 일, 의외로 간단할 수 있습니다. 관련 .. 더보기
원자력에 우호적인 교과서… 왜? 최근 10년 사이에 원자력에 대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 1993년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원자력국민인식조사’를 보면, 원전이 안전한지 묻는 질문에 ‘안전하다’고 답한 사람은 33.6%(2000년)에서 71.0%(2010년)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대해서도 ‘안전하다’는 의견이 23.4%(2000년)에서 49.5%(2010년)로 크게 늘어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여론조사를 의뢰한 원자력문화재단이 원자력 진흥기관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더라도, 원자력 안전을 둘러싼 이러한 인식 변화에는 현실의 추세적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다만 이는 사회적 토론이나 합의 과정에 따른 결과라기보다는 원자력을 긍정적으로 그리는 홍보나 교육적 영향력의 .. 더보기
후쿠시마 사고 중 국제 원자력 올림피아드 개최… “비윤리적” 비난 국제 환경단체가 지난 26일부터 서울에서 진행되는 국제 원자력 올림피아드에 대해서 위험한 핵 기술의 해외 수출을 장려하는 의도로 청소년들을 이용하고 있다며 규탄하고 나섰다.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 세계원자력대학(WNU)와 공동으로 주최한 국제 원자력 올림피아드에는 10개국의 대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이 중에는 말레이시아, 인도, 터키와 같이 한국이 핵에너지 시설에 대한 수출의 기회를 노리던 국가들이 포함됐다. 국제 환경단체인 지구의 벗(Friends of the Earth) 소속 아시아 태평양 지역 단체들은 후쿠시마에서 발생한 핵 재앙을 세계가 목도하는 가운데 이런 행사를 개최한다는 것은 특히 일본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핵 산업계의 비인간성을 보여준다며 원자력 올림피아드 행사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일본.. 더보기
태양광으로 전기 공급하려면 국토면적 60% 필요? 지난달 11일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사람들에게 원자력의 위험성을 새삼 일깨웠을 뿐 아니라 에너지 전환에 대한 논의를 다시 불러일으켰다. 재생가능에너지는 세계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지만, 한국의 경우 재생가능에너지에 대한 왜곡된 정보가 기존의 원자력발전을 위한 일방적인 홍보와 함께 미디어에서 여과 없이 확산돼 새롭게 촉발된 에너지 전환의 논의에 찬물을 끼얹을 우려를 낳고 있다. 먼저 '원자력 르네상스'라는 착시 효과가 교정돼야 한다. 월드워치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풍력, 소수력, 바이오매스, 폐기물에너지 그리고 태양광의 누적 설치용량이 381기가와트에 달해 최초로 원자력(375기가와트)을 앞지르게 됐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기간 동안 재생에너지는 두드러진 성장률을 기록했다. 태양에너.. 더보기
원자력이 청정에너지? 재생가능에너지보다 온실가스 배출량 높아 아이들이 초원 위에 서있는 커다란 나무 주위에서 평화롭게 뛰어놀고 있다. 맑은 하늘 뒤에 하얀색 돔 모양의 형체가 보인다. 성우가 정해놓은 멘트를 읽는다. "환경을 지키는 에너지 원자력". 화면 아래 자막은 '온실가스 배출량은 화석연료의 1~2%'라고 쓰여있다…. 부지런함 하나는 인정할 수밖에 없다. 세련된 광고를 이렇게 꾸준히 틀어주니, 보는 나로서도 마음이 편해지는 기분이다. 2년 전, 원자력 산업계는 "원자력이 기후변화를 막을 유일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중요한 대안 중의 하나"라고, 다소 방어적 뉘앙스로 대처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전혀 달라졌다. 기후변화 이슈가 언론을 장식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고, 마침 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이란 카드를 빼들었다. 며칠전 국무총리실에서 입법예고한 녹색성장기본법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