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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은 답이 아니다

고농도 세슘 쇠고기 25% 소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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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에 있는 한 축산농가에서 출하된 방사성 세슘에 오염된 쇠고기가 일본의 8개 현에서 식탁에 올라 소비됐다고 도쿄도 정부가 7월 13일 밝혔다. 이는 오염된 쇠고기가 5개 현에서 유통됐다는 이틀 전 정부 발표에서 3개 지역이 늘어난 것으로 고농도 방사능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한 사람들 역시 더 많다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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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가에서 시장으로 출하된 여섯 마리의 소에서 나온 오염된 쇠고기는 12개 현으로 유통됐다. 이 중에서 당국은 쇠고기 373킬로그램이 8개 현에서 판매돼 소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체 무게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양이다.

7월12일 후쿠시마현의 축산농가에서 출하된 방사성 세슘에 오염된 쇠고기가 요코하마의 검사기관으로 이동되기 전 오사카현 정부의 사무실에서 공개됐다. 사진=Takuya Isayama/아사히신문


소 여섯 마리 중 네 마리의 쇠고기에서는 킬로그램당 1,998에서 3,400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 안전기준인 킬로그램당 500베크렐의 네 배에서 일곱 배 수준이다.

나머지 두 마리의 쇠고기 시료에 대한 방사선 검사 결과는 진행 중으로 아직 나오지 않았다.

정부에 따르면, 쇠고기는 호카이도, 도쿄, 가나가와, 시즈오카, 아이치, 오사카, 도쿠시마, 고치에 있는 정육점이나 식당으로 판매됐다. 무게로 봤을 때, 가나가와현에 있는 사가미하라에서 95.8kg, 후지사와에서 73kg, 그리고 도쿄에 있는 타마에서 44.4kg, 이타바시구에서 38.8kg, 아라카와구에서 17.7kg씩 소비됐다(표).

지역

판매량(kg)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

95.8

후지사와

73

도쿄

자치구

타마

44.4

이타바시

38.8

아라카와

17.7


하지만 간이나 창자와 같이 여섯 마리 소에서 나온 내장 부위에 대한 유통 경로는 추적이 어려운 상황이다. 내장의 경우 쇠고기 유통이력에 관한 법에서 등록번호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쇠고기는 도쿄 육류 시장에 있는 도매상을 통해 도쿄, 가나가와, 시즈오카, 오사카, 에히메 현의 구매자들에게 유통됐다. 이후 쇠고기는 호카이도, 아키타, 치바, 아이치, 효고, 도쿠시마, 고치 현에 있는 소매상에게 판매됐다.

판매되지 않은 나머지 쇠고기는 관련 당국에 보내져 보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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