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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갑상선암 2.5배 높은데도 핵발전소와 암 관련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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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같은 자료를 놓고 상반된 두 결론이 나왔다.


20년 이상에 걸쳐 국내 핵발전소가 있는 4개 지역(고리, 월성, 울진, 영광)에 대한 주민 건강 역학조사가 실시됐고, 지난해 12월 연구팀은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은 핵발전소 인근에 거주하는 여성에게서 갑상선암 발병률이 2.5배 높게 나타났고,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다고 설명했다.


다른 종류의 암에서도 핵발전소와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발암 확률이 높아지는 경향성을 보였다.


그런데 연구팀은 핵발전소 '원전 방사선과 주변지역 주민의 암 발병 위험성 간의 인과적 관련은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갑상선암 발병률이 높은 이유는 최근 갑상선암에 대한 의료 검사가 더 잦아졌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주민들은 이 결론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핵발전소에 비판적인 연구자들은 조사 결과를 최소한 있는 그대로 보자고 말한다. 그리고 가능한 원자료를 가지고 재검증한 결과 '검사를 자주 했기 때문에 발병률이 높게 나타났을 것'이라는 모호한 해석도 사실과 다르다고 보여줬다.


연구를 의뢰한 정부로서는 성급한 결론에 도달하기 전에, 연구팀의 귀중한 조사 결과를 놓고 주민 그리고 전문가 집단 내부의 소통과 합의에 만전을 기해야할 것이다.


"원전은 암 발생에 영향 없다"?…정부 발표 "왜곡" (프레시안, 2012년5월11일)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120511143955&section=03


주 교수는 "이러한 데이터를 근거로 본다면 '위험 요인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타당한데, 이 조사를 수행한 측은 '암 발생과 원전 간 관련이 없다'는 섣부른 결론을 내리고 있어,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전 주변 지역 여성에게 갑상선암이 더 많이 발생하는 원인과 원전과의 관련성에 대한 정밀한 추가 조사와, 거주 기간·거리 등을 이용한 세분화된 분석, 원전 소재 지역과 전국의 암발생률 비교 등 다양한 연구 방법을 동원해 원전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철저히 확인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핵의사회, 환경운동연합, 김상희 의원 등은 이날 낸 성명에서 "전세계적으로 원전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재검증 결과는 핵발전소의 대형 사고가 나지 않아도 주변 주민들의 건강에 치명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명백히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전 인근 주민 '갑상선암' 많다" 연구결과 논란 (JTBC, 2012년5월10일)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2/05/10/7776135.html


원전이 보이는 앞바다. 이 곳에서 20년 이상 일을 한 해녀들은 하나같이 갑상선에 문제가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 여기 전부 다 갑상선 약 먹고 있습니다. (전부 다요?) 네, 우리 뿐 아니라 여기 주변에 해녀가 23명인데 반이 갑상선 약을 먹고 있습니다.]


링크

보도자료: 핵발전소 주변 여성 갑상선암 발생률 2.5배 높아 - 원전주변지역 역학조사 분석결과발표(핵없는세상을위한의사회, 환경운동연합, 김상희 국회의원, 5월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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