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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비상/째깍째깍 기후위기

생태 복원의 상징 마산만, 매립이 이득일까? 마산만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염된 바다로 낙인찍혔습니다. 그러나 2005년 KBS 환경스페셜 을 통해 되살아난 봉암갯벌의 생명력이 마산만 전체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도 새롭게 인식됐습니다. 2008년, 오염총량제가 도입되면서 지금까지와는 달리 시민들 자발적 노력만이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도 마산만 살리기가 시작됐습니다. 오염의 상징이 아니라 복원되고 있는 바다, 바다를 되살릴 수 있다는 희망의 상징이 됐습니다. 그러나 정작 마산시가 추진하는 매립 계획은 마산만을 죽이는 계획입니다. 시민들 안전을 위협하는 계획이기도 합니다. 봉암갯벌에 찾아온 겨울철새가 마산자유무역지역 성동산업 앞에까지 내려와 헤엄치고 있다. 이곳이 매립되면 이 새들은 어디로 가야 할까 / 사진제공: 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 ◇성동산업 앞 .. 더보기
탄소시장은 산림개발을 막는 최선의 선택인가 열대우림이 심각한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유엔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에 의하면, 산림벌채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체에서 20% 가량 차지한다. 1990년과 2005년 사이에 연간 1천3백만 헥타르의 속도로 숲이 사라져갔다. 새로운 숲을 조성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루에 200㎢의 숲을 잃고 있다. 지난 9월 UN은 열대우림 국가들이 숲을 통해 이산화탄소의 흡수를 늘리는 방안인 REDD(Reducing emission from Deforestation)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부유한 국가들이 개발도상국에게 아마존과 같은 열대우림의 보존에 대해 보상한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발리에서 열린 기후변화 총회에서 제안돼 2012.. 더보기
이제 ‘착한 소비’로 뜨거워진 지구를 구하자 온난화에 대응하는 소비자 실천 프로그램에 대한 제안 영화 에서 주인공 슈퍼맨은 지구온난화에 관해 재밌는 태도를 보여준다. 그는 친구에게 이렇게 말한다. “좋아, 할머니가 웃어서. 내가 도와줘서 할머니가 기분이 좋아졌어. 기분이 좋아지면 숨 쉴 때 탄산가스가 적게 나와서 지구도 안 더워져.” 과연 사실인지 여부를 떠나서 자신을 거대한 지구와 가깝고 친밀하게 연결시키는 방식이 자못 흥미롭다. 최근 기상이변으로 대표되는 기후변화에 대해 경고하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다. 하지만 ‘뜨거워지는 지구’는 많은 사람들에게 여전히 낯선 현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자신과 가까운 생활과 환경의 문제로 지구온난화를 받아들인다면, 어떤 선택을 할지에 대한 고민은 한결 가벼워질 수 있다. “인간의 활동 때문에 기후변화가 일어났.. 더보기
초고층 탑상형 공동주택, 이대로 계속 지어져도 좋은가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는 다른 유형의 주택보다 에너지를 과다하게 소비하고 있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서울환경연합이 저층(5층 이하), 중층(25층 이하), 초고층(30층 이상) 공동주택의 전기와 가스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에너지사용으로 인한 연간 가구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각각 2.95톤, 4.78톤, 8.1975톤(2007년 기준)으로 밝혀졌다. 서울환경연합은 김상희 의원실을 통해 요청한 30개 주택단지의 에너지 사용량 자료 중, 전기와 가스 사용량을 함께 제공받은 22개 단지에 대해서 비교했다. 에너지 소비에 의한 연간 가구당 온실가스 배출량 비교(2007년 기준) 초고층 아파트, 온실가스 배출도 '최고' 저층 주택단지 1156개 세대의 가구당 연간 평균 이산화탄소.. 더보기
신·재생에너지 확대만으로 기후보호도시 가능할까 서울 친환경에너지 선언 1년을 묻다 “도시는 지구 온실가스 배출에서 80%, 에너지 사용에서 75%를 차지한다. 따라서 기후변화에 대한 싸움은 도시에서 승패가 결정될 것이다.” 지난해 뉴욕에서 열린 C40(기후 리더십그룹) 회의는 공동선언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낮추기 위한 도시의 책임을 이렇게 강조했다. 도시화가 90% 이상 진행된 한국에서 도시의 지방자치단체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서울시 친환경 에너지 선언, 선언에 그칠 것인가 그렇다면 대도시 서울의 상황은 어떨까. 서울시는 지난해 4월 ‘서울 친환경 에너지 선언’(이후 ‘선언’)을 발표했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 무엇보다 에너지 절약과 이용 효율화를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1년이 지난 .. 더보기
청소년이 말하는 기후변화와 교육 "기후변화의 첫 댓가는 세계의 어린이들이 치르게 될 것이다. 물과 식량의 부족, 질병의 증가, 줄어드는 교육과 안전한 삶의 기회, 이 모든 것이 그들의 생애 내내 괴롭힐 것이다." 유니세프 영국지부가 지난 4월 발간한 보고서 은 기후변화로 인해 가난한 지역의 어린이들이 맞닥뜨리게 될 비극적 영향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해 단순한 대응 수준이 아닌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극단기후가 불러올 삶의 조건의 변화는 미래세대에 더 치명적이다. '아이들은 무력한 희생자가 아닌, 변화의 행위자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같은 맥락에서 되새겨 들을 필요가 있다. 청소년들이 기후변화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국제기후챔피언(International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