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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아스팔트 방사능 오염, 주민들 장기간 피폭… 건강역학 조사 시급 지난 1일 월계동 주택가에서 이례적으로 높은 방사선량이 계측된 이후 오늘 인근 지역의 도로에서도 더 심각한 방사능 오염이 확인됐다. 환경운동연합은 노원구의 한 고등학교 앞 도로에서 시간당 최대 3마이크로시버트(1μSv=0.001mSv) 이상의 방사선량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평균치 방사선량의 25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날 서울환경운동연합과 '아이들을 방사능으로부터 지키려는 모임(세이브 차일드)', 마들 주민회, 환경운동연합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방사능 오염 아스팔트에 대한 조속하고 안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초로 고농도의 방사선량을 나타낸 월계동 주택가와 불과 5미터 정도 나란히 떨어진 골목길에서는 시간당 1.6마이크로시버트가 계측돼, 평균치보다 13배 가량 높았다. 추가로 오염이 확인된 .. 더보기
월계동 아스팔트서 방사성세슘 확인… ‘긴급 방사능 오염지역’ 선포해야 어제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의 조사에 이어, 오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노원구 월계동 주택가 도로에서 방사성물질을 검사한 결과, 방사성 세슘137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26개 지점에서 방사선을 측정한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앞서 환경운동연합이 제기한 대로 구 아스팔트 재료에서 방사성물질이 섞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혔다. 주민과 아이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주택가 문제는 원자력안전기술원 측은 정확한 방사성 세슘의 농도에 대해 3-5일 뒤에 발표하겠다고 했을 뿐, 주민들에 대한 안전 조치와 관련해서는 “매일 1시간 이상 누워있지 않으면 이상 없다”는 안일한 언급에 그쳤다는 것이다. 하지만 반감기가 30년인 세슘137은 핵분열로 생성되는 인공 방사성물질로 피폭될 경우 암을 비롯한 질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보기
월계동 주택가 아스팔트에서 평균 방사선량의 20배 계측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의 한 주택가에서 일반 수치에 비해 최대 20배 높은 고선량의 방사선이 계측됐다. 어제 오후 환경운동연합이 '세이브 차일드'의 협조를 얻어 조사한 결과, 월계동 우이천로2나길 주택가 도로에서 시간당 최대 2.5마이크로시버트(μSv/h)가 계측돼, 서울지역 평균 환경방사선량 0.12μSv/h의 20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가 측정했다고 보도된 1.6-2μSv/h보다 더 높은 수치로, 당국의 정밀한 조사가 요구된다. 고농도의 방사선량은 도로의 오래된 아스팔트 재료에서 나타났으며, 따라서 방사성물질에 오염된 자재가 어떤 경로를 통해 여기에 섞인 것인지 추적할 필요가 있다. 방사선은 새로 포장된 도로에서는 정상 수치 수준인 0.23-0.3μSv/h를 나타낸 반면,.. 더보기
방사능 피난민들, 2014년엔 귀향할 수 있을까 일본 노다 행정부는 회계연도로 2013년까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유출된 방사성물질을 모두 제거해, 피난민들에게 귀가할 수 있는 시기를 가늠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0일자 을 보면, 일본 정부가 오염제거 작업에 대해 2014년 3월까지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번 목표는 조만간 각료회의에서 승인을 통해 오염제거와 폐기물 처리에 관한 기본정책 계획에 포함될 예정이다. 이 기본정책은 내년 1월부터 발효되는 방사성오염을 처리하기 위한 특별대책법에 근거해 시행되게 된다. 10월11일에 열리는 환경부의 전문가 회의에서 관련 정책안들이 논의되고, 일련의 회의를 거쳐 채택된 이후 각료회의로부터 승인을 얻게 될 계획이다. 기본정책은 방사능 오염의 일차적 책임을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더보기
서울시내에 26만 리터 방사성폐기물 방치되는 사실 알고 있나요? 무려 26만 리터 규모의 방사성폐기물 1300드럼이 어떠한 안전성 검사도 받지 않은 채 10년 이상 서울시내에 사실상 방치되어왔다는 사실에 시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서울시내에 26만 리터 규모의 방사성폐기물 보관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옛 원자력연구원 부지에 보관 중인 막대한 양의 방사성폐기물은 인구가 밀집한 서울 지역의 시민들에게 커다란 위협과 불안을 주고 있다. 하지만 방사성폐기물 보관 처리의 책임을 맡은 원자력연구원이나 감독 행정기관인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관련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 설득력 있는 계획이나 대책 마련도 회피해왔다. 당국은 위험한 방사성폐기물 실태에 대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서 공론화와 대책 마련을 위한 사회적 합의에 힘써야 한다. 공.. 더보기
일본 쌀에서 최초로 방사능 검출 미량의 방사성 세슘이 일본 이바라키현 호코타시의 쌀에서 검출됐다. 호코타시는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에서 남서쪽으로 150킬로미터 가량 떨어져있다. 보도를 보면, 쌀을 수확하기 전 시행된 이번 사전조사에서는 가공하지 않은 쌀에서 킬로그램당 52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이바라키현 정부가 19일 밝혔다. 이는 일본 정부가 정한 안전기준인 500베크렐보다 10분의 1 낮은 수준이다. 앞서 이바라키현의 츠쿠바시와 조소시에서도 왕겨와 쌀에서 극미량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 검출량은 20베크렐 이하로 해당 지자체는 이에 대해 "검출 불가능" 수준이라고 밝혔다. 쌀 수확을 앞두고 농가들 사이에서 방사능 오염에 대한 두려움이 확산되는 가운데, 8월초 정부는 쌀 생산량의 40%에 해당하는 일본 북부와 동부의 1.. 더보기
日 93세 노인의 자살… 유서 “무덤으로 피난하겠다” 계속되는 후쿠시마 위기에 비관한 한 93세 노인이 6월말 "무덤으로 피난 갑니다. 미안합니다"라는 유서를 남기고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에 있는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후쿠시마 사고는 방사능 오염을 넘어 개인과 공동체의 삶에 심각하고 치명적인 영향을 남기고 있다. 국내에 거의 보도되지 않은 이 소식을 이 다시 소개한다. 후쿠시마 핵발전소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난 뒤 노인은 소마시에 있는 둘째 딸의 집으로 강제 대피되고 이어서 2주간 입원한 뒤 5월3일 미나미소마에 있는 자택으로 돌아왔다. 이 지역은 핵 사고로 인해 긴급시 피난 준비구역에 포함됐다. 유서에는 "우리가 다시 피난하게 되면, (나 같은) 노인들은 짐만 될 것이다"라고 쓰여 있었다. 노인은 72세 장남과 71세 그의 아내 그리고 두 명의 손.. 더보기
원자폭탄 피폭자와 후쿠시마 원전 피폭자의 만남 “역사적 불행” 후쿠시마 원전 사고 수습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7월31일 후쿠시마시에서 대규모 반핵 집회가 열렸다. 원전 사고에 의한 방사능 유출로 73,000명의 주민들이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떠났다. 주민들은 강제 이주로 삶의 터전을 잃었을 뿐 아니라 가족이나 이웃과 떨어져 흩어지며 심각한 공동체 붕괴를 경험하고 있다. 식품의 오염이 악화되고 있고 특히 어린이들에 대한 건강 영향을 둘러싼 심각한 우려가 제기됐다. 후쿠시마시에서 집회가 열린 마치나카 광장에는 국내외로부터 온 1700여 명의 참가자들이 모였다. 후쿠시마현 이타테무라에서 살다가 대피한 한 청년은 집회에서 “고농도의 방사능이 유출됐지만 주민들은 3월 중순까지도 모르고 지냈다”며 원전 사고 당시의 상황을 말했다. 그는 “우리 주민들은 이미 상당히 피폭됐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