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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방사능 쇠고기 공포에 이어 “다음은 쌀…” “9월말과 10월은 일본에서 쌀을 수확하는 시기입니다. 농가들이 불안감에 떨고 있습니다.” 7월30일 열린 반핵아시아포럼 세미나에서 카즈오키 오노(69)씨는 현재 일본에서 확산되고 있는 방사능 식품 오염이 곧 쌀에서도 나타날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인터넷 언론 에서 농업 담당 기자로 활동하는 그는 농업에 끼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의 영향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농가들이 쌀의 방사능 오염을 우려하는 이유는 뭘까. 현재 일본의 소비자들에게 가장 큰 공포로 다가온 식품 오염은 고농도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된 쇠고기. 문제는 고농도의 방사성물질이 식품에서 검출됐을 뿐 아니라 오염 여부조차 확인되지 않은 채 다량의 쇠고기가 일본 전역으로 유통돼 이미 소비자들의 식탁 위에 올랐다는 사실이.. 더보기
폭염에도 텅 빈 수영장… ‘방사능 불안’이 원인 일본 전역에서 기온이 35도 이상을 기록하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수천명의 인파가 폭염을 피해 각지의 수영장으로 몰려들었다. 수영장으로 유명한 동경 네리마구에 있는 토시마엔 놀이공원에 올해 15,000여 명이 방문해 기록적인 인파를 기록했다고 지난 17일 일본의 현지 언론이 전했다. 반면에 같은 날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와 6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후쿠시마현 코리야마시에 있는 문화공원의 실외 수영장을 찾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능에 대한 공포가 주민들 사이에서 여전하기 때문. 이날 공원을 찾은 방문자는 240명에 불과해, 전년에 비해 8배나 낮았다. 관련글 2011/06/14 - 일본의 ‘탈핵 여론’ 32%→74% 크게 늘어 2011/06/03 - 프랑스 방사능 감시단체, 후쿠시마현.. 더보기
방사능 피폭의 8가지 증상 방사능, 아이가 어른에 비해 더 취약 앞서 상당한 후쿠시마 지역 어린들이 방사선에 피폭됐고 그들에게서 여러 이상증상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후쿠시마 원전 인근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에게서 '원인불명'의 코피, 피로, 설사와 같은 증상이 확인됐다. 방사능이 유출된 원전에서 무려 50킬로미터나 떨어진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원자력 발전소로부터 유출되는 방사능은 광범위한 확산도 심각하지만, 무엇보다도 다양한 경로를 통한 장기적인 오염과 피폭을 일으키고 그 영향을 가늠하기가 매우 어렵다. 원자력 에너지가 통제하기 불가능하고 근본적 위험성을 갖는다는 사실을 다시 상기시킨다. [관련글] 2011.07.06 - 후쿠시마 어린이 45% “갑상선 피폭” 이와 같은 증상들은 방사능 피폭에 따른 가장 .. 더보기
일본 쇠고기 공포, 43개 도현으로 유통 방사성 세슘에 오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648마리의 소에서 나온 육우가 7월19일 기준으로 일본 내 최소 43개 현으로 유통된 것으로 조사 결과 확인됐다. 후쿠시마, 야마가타, 니가타 현에 있는 19개 축산농가에서 사육된 소는 정부의 안전 기준치를 초과한 농도의 방사성 세슘에 노출된 볏짚을 먹어서 방사능 오염이 의심됐다. 지난 19일 정부는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된 육우 전체에 대한 출하 금지를 지시했다. 방사성 세슘은 후쿠시마 제1원전으로부터 유출돼 확산된 증기에 섞여 있었다. 사실상 전역으로 확산 오늘자 에 따르면, 전체 47개의 도도부현으로 이뤄진 일본에서 오염된 육우가 유통되지 않은 현은 도토리, 미야자키, 카오시마, 오키나와 등 4개 지역뿐이다. 지난 13일, 도쿄도 정부는 방사능 오염된 육우가 8개.. 더보기
고농도 세슘 쇠고기 25% 소비돼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에 있는 한 축산농가에서 출하된 방사성 세슘에 오염된 쇠고기가 일본의 8개 현에서 식탁에 올라 소비됐다고 도쿄도 정부가 7월 13일 밝혔다. 이는 오염된 쇠고기가 5개 현에서 유통됐다는 이틀 전 정부 발표에서 3개 지역이 늘어난 것으로 고농도 방사능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한 사람들 역시 더 많다는 것을 말한다. [관련글] 방사능 오염된 쇠고기, 소비자 식탁 위에 올라 축산농가에서 시장으로 출하된 여섯 마리의 소에서 나온 오염된 쇠고기는 12개 현으로 유통됐다. 이 중에서 당국은 쇠고기 373킬로그램이 8개 현에서 판매돼 소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체 무게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양이다. 소 여섯 마리 중 네 마리의 쇠고기에서는 킬로그램당 1,998에서 3,400베크렐의 방사성 세슘.. 더보기
아프리카 주민·자연 위협하는 우라늄 채굴 아프리카에 있는 여러 광산 부지에서 진행되는 우라늄 채굴은 방사능과 유독물질에 의한 광범위한 오염을 낳고 있다. 채광 다국적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규제와 책임으로부터 면제 받는 한편, 우라늄 채굴과 관련한 의사결정에 대중이 참여하는 수준은 미미하다. 장기적 영향에 대한 고려도 불충분하다. 이와 같은 내용은 네덜란드의 비영리 감시단체들인 WISE와 SOMO가 어제(현지시각) 펴낸 라는 제목의 보고서가 도달한 결론이다. 이번 보고서의 내용은 세계 에너지정보서비스(WISE)가 지난 수년간 남아프리카, 남비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캐나다, 호주에서의 상황과 비교한 것들이다. 이들 국가는 역사적으로 주요한 우라늄 생산국이다. 여기엔 아프리카 각국의 정부, 시민사회, 우라늄 채광 기업들의 대변인들을.. 더보기
방사능 오염된 쇠고기, 소비자 식탁 위에 올라 지난 8일 도쿄도 정부는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 지역에서 사육된 쇠고기에서 고농도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방사능에 오염된 쇠고기는 호카이도, 치바, 아이치, 토쿠시마, 코치 등 5개 현으로 판매됐다고 도쿄도 정부 관계자가 11일 전했다. 후쿠시마현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야외에 보관된 여물들에 대해 방사능에 잠정적으로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으니 농가에서 사용하지 말라는 조치를 내렸지만, 목장주가 이를 무시했다고 시인했다. 방사능 오염된 볏짚 앞서 이번달 초 같은 목장에서 사육된 11마리의 소에서 나온 육우에서는 정부 안전기준의 6.4배에 해당하는 킬로그램당 3,200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 다만 쇠고기가 시장에서 유통되지는 않았다. 시장으로 유통돼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른.. 더보기
핵 재앙의 그늘, 한 사진작가의 기록 모리즈미 다카시의 사진전 옆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진 시계탑의 멈춰진 바늘은 2시47분을 가리키고 있다. 3월 11일에 지진이 일어났던 시각. 이 사진을 보면서 묘하게도 나가사키 원폭자료관의 멈춰진 괘종시계를 떠올렸다. 전시관 초입에 있다는 그 괘종시계는 11시2분을 가리킨 채 멈춰버렸다. 1945년 8월9일 나가사키에 투하된 미군의 핵폭탄이 폭발한 시각. 시계는 멈춰버렸지만,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 고통이 고통인 것은 그것이 언제 끝날지조차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정작 고통의 원인은 감춰지거나 망각된다. 모리즈미 다카시의 사진전 이 보여주는 이미지도 그렇다. 핵 폭탄과 핵 에너지 그리고 그것의 부산물인 치명적인 방사능 오염은 어느 사진에서도 등장하지 않는다. 물론 그것은 눈에 보이지 않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