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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후쿠시마 원전 방사선량 최고치… 노동자 피폭 심각! 사고로 가동이 중단된 후쿠시마 원전의 운영사인 동경전력이 토요일 어제 원자로 1호기 건물 내에서 방사선량이 시간당 최대 4000밀리시버트(mSv)까지 이르렀다고 밝혔다. 지난 금요일 원자로 1호기 건물 안으로 로봇을 보내 계측된 이 방사선량은 현재까지 원전 내부의 대기 측정값 중 최고에 해당한다고 일본의 언론이 전했다. 같은 날 지하실에서 분출되는 증기가 건물 1층으로 유입되는 것을 동경전력이 확인했다. 연기로 자욱한 건물 내부에서 파이프가 나와있는 틈새를 통해 증기가 바닥에서 휘감아 올라오는 흐릿한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노동자가 이렇게 높은 방사선에 노출될 경우 최대 피폭선량인 250밀리시버트에 이르는 시간은 채 4분도 걸리지 않는다. 방사선이 계측된 지점은 원전 건물의 남동쪽 구석으로, 동경전력.. 더보기
여론조사, 부산시민 60% “원자력발전 위험” 한 여론조사 결과 부산시민 10명 중 6명은 원자력발전소를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피해에 대해 불안하다고 답했다. 가동 연장과 관련해 논란을 낳고 있는 노후된 고리원전 1호기에 대해선 폐쇄해야 한다는 여론이 그렇지 않다는 의견에 비해 4배 가량 높았다. 부산환경운동연합 부설 환경과자치연구소가 울산사회조사연구소에 의뢰한 이번 '원자력발전소(핵발전소) 안전에 대한 부산시민 여론조사'는 5월19일부터 3일간 부산시민 1000명을 상대로 전화와 면접을 병행해 실시됐다. 응답자의 58.6%는 원자력발전소가 위험하다고 대답해 안전하다고 답한 19%보다 3배 이상 높았다. 특히 해운대구와 기장군과 같이 고리원전과 가까운 지역 주민들이 원전의 위험성을 상대적으로 더 높게 느끼고.. 더보기
일본 학부모들, 정부의 학교 방사능기준 바꿔냈다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을 방사능의 위험으로부터 지키려고 했던 일본의 시민들 그리고 이를 지지하며 국제 서명운동에 참여해주신 여러분들이 일본 정부의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방사능 오염을 최소화하고 탈핵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향후 운동에도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금요일 일본 문부과학성은 원자력발전소 인근 학교에 대한 방사선 피폭기준을 다시 낮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하고 40여 일이 지난 4월19일, 문부과학성은 후쿠시마현 내 학교에 대해 연간 20밀리시버트(mSv)의 피폭량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일반인에 대한 국제 피폭선량 기준의 20배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즉각 학부모들의 분노와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관련글 [분석] 일본 학교의 피폭한도 상향조정 논란 27.. 더보기
방사능을 노래한 전자음악 밴드, 크라프트베르크 셀라필드 원자로 2호기는 매년 7.5톤의 플루토늄을 생산하게 된다. 1.5킬로그램의 플루토늄으로 핵폭탄을 만들 수 있다. 셀라필드 원자로 2호기는 4년 반마다 체르노빌 사고에 해당하는 방사능을 주위 환경에 방출할 것이다. 방사성물질 중 하나인 크립톤85는 사망과 피부암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런 나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전자음악 밴드 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의 2005년 라이브 공연에서 연출된 곡은 1975년 첫 녹음된 이다. 가사를 보면, 애초 1975년의 가사엔 "마담 퀴리에 의해 발견됐네(Discovered by Madame Curie)"가 "멜로디를 들어보세(Tune in to the melody)"로 나란히 이어졌다. 원래 가사엔 방사능의 안전성에 대한 가치판단이 없었지만 1991년 버전에서.. 더보기
<영원한 봉인> 또는 100,000년간의 망각 "여러분은 여기 들어와선 안 된다. 이곳은 매우 위험하다. 지금 이 목소리를 들었다면, 뒤돌아 걸어가고 다시는 들어오지 마라." 여기 무려 10만 년 동안이나 유지돼야 할 인공시설이 있다. 이 시설은 매우 위험한 물질을 다량으로 보관하게 된다.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온 사용후 핵연료가 그것. 우라늄 핵분열로 발생되는 온갖 방사성물질은 위험한 방사선을 방출할 뿐더러 자연에서 쉽게 분해돼 사라지지도 않아서 이를테면 플루토늄의 경우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만 2만4천 년이 걸린다. 현재까지 인류는 이런 고준위 핵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 어떤 해답도 또 실제 경험도 갖고 있지 않다. 그래서 핵폐기물 처리장이 얼마나 오래 유지돼야 할지는 오직 이론적인 추정에 의존해 있다. 핵폐기물의 유독성이 사라지는 데 걸리는 .. 더보기
쯔루가 원전 핵연료봉에서 방서성물질 유출 일본의 또 다른 원자력발전소에서도 방사성물질의 누출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5월2일 일본 서해안에 위치한 쯔루가 원전의 핵연료봉으로부터 방사성물질이 유출된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서 원자로 내 냉각수에서 방사성물질의 수치가 올라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원전 운영사인 일본원자력발전은 원자로 2호기에서 "기술적인 장애"가 일어났고, 핵연료봉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냉각수로 누출됐을 가능성을 확인해서 알렸다. 일본원자력발전에 따르면 지난 월요일 냉각수에서 입방센티미터당 방사성 요오드133이 4.2베크렐, 제논이 3,900베크렐 검출됐으며, 이는 4월26일에 조사한 수치가 각각 2.1과 5.2였던 것과 비교해 크게 상승했다. 방사성물질의 유출 원인과 관련해 발전소측 관계자는 핵연료 펠렛을 감싸고 있는 지르코늄.. 더보기
동경전력, 4호기 사용후 핵연료 영상 공개 동경전력이 지난 4월29일 후쿠시마 제1원전의 4호기 원자로에 있는 사용후 핵연료 저장수조에 있는 연료다발(fuel assembly)의 사진을 공개했다. 은 "사진을 보면 (연료 다발이 담긴) 강철 선반의 일부분에서 몇몇 잔해가 보이지만 심각한 손상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동경전력의 발표를 전했다. 지난달 일본 동북지방 대지진 이후 원전 위기가 발생한 뒤 저장수조 내의 사용후 핵연료의 영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영상은 수조 안으로 물을 뿌리는 데 사용된 콘크리트 펌프의 긴 관의 끝부분에 달린 카메라로 4월28일 촬영한 것이다. 수면 아래로 6미터 정도로 잠긴 연료의 상태를 보여주는 이 영상에선, 연료다발이 강철 선반의 정사각형 격자에 놓여있는 모습과 빛을 반사하는 새 연료다발과 어두운 사용후.. 더보기
음식 섭취에 따른 피폭, 유아가 성인보다 8배 높아 25년 전 걱정하던 때처럼 비에 젖지 않도록, 밖에 나가지 말도록 태양 빛을 쬐고, 바람을 느끼는 것이 생명을 위협하네 어리석은 자 안전하다고 되풀이하네 이제 지금은 수명이 짧아지는 걸 받아들일 수 밖에 없나요 누구 생명이 얼마나 짧아지나요 내 소중한 그 사람 생명이라면 여기요! 내 생명으로 바꿔주세요 - (반핵아시아포럼에 소개된 시, 김복녀 번역) 어제 국내산 채소 3건에서 방사성물질이 처음으로 검출됐다. 지난 4월 7일~8일 비가 내린 뒤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34개 지역에서 재배된 40개의 품목을 조사한 결과 제주산 상추와 통영산 시금치에서 방사성 요오드와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 채소에서 검출된 방사성 요오드는 킬로그램당 1.28~1.72베크렐(Bq) 그리고 방사성 세슘은 1.24~4.75베크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