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후 비상/교통과 자전거

사법연수생 5명의 서울 자전거 체험기 "생각보다 자동차보다는 택시와 오토바이가 더 위험했어요. 버스는 어디에 설지 예상하기 어려웠구요." 사법연수생 최은영 씨는 어제 환경법률센터 연수 프로그램이 끝나고 먼저 이렇게 말했다. 5명의 사법연수원 동기들과 서울환경연합 활동가들이 함께 서울의 자전거도로를 2시간 남짓 체험한 직후였다. 이들은 청계천 무료 자전거대여소에서 각자 자전거를 빌려 여러 형태의 자전거길을 체험했다. 천호대로(자전거전용도로)를 지나서 군자역에서 우회전 이후 한강뚝섬유원지까지 이동한 뒤(차로) 한강-중랑천-청계천으로 이어지는 하천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출발지로 돌아왔다. 자전거전용도로인 천호대로에서조차 이용이 쉽지 않았다. 군데 군데 자전거도로의 연결이 끊어진 지점에서 자동차들의 이동이 잦았다. 군자역을 건너려면 자동차들이 빠르게.. 더보기
자전거 먼저 캠페인, 라디오로 만나세요 서울환경연합에서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 ‘마포FM’과 공동으로 ‘자전거 먼저’ 라디오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자전거 먼저’ 캠페인 라디오 광고는 어제 24일부터 지역방송 마포FM(100.7MHz)을 통해 오전11시~12시, 오후 5시~6시 하루 두 차례 방송됩니다. 캠페인 방송 듣기(3가지) 마포FM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http://www.mapofm.net/ 광고는 이번 캠페인의 주제인 자전거에 대한 배려를 주제로 구성됐어요: '아빠, 왜 자전거 도로에 자동차가 서 있어?' '자전거 옆 안전거리를 지켜주세요' '차문을 열 때 뒤를 꼭 확인 하세요' 1편 | 자전거도로는 자전거를 위한 공간입니다 ‘아빠, 왜 자전거 도로에 자동차가 서 있어?’ 아이랑 같이 자전거를 타다 보면.. 더보기
자전거 먼저 캠페인 후기 동영상(자출사-서울환경연합) Bicycle Campaign Event in Seoul(16 May 2010) from jieon on Vimeo.지난 5월16일 자출사와 서울환경연합이 진행한 자전거 먼저 캠페인 동영상입니다. 자출사 도라님이 촬영하고 편집했습니다. 관련글 2010/06/01 - 도로, 이거 좀 같이 쓸게요… 2010/05/07 - 16일 자전거 타고 함께 서울 도로를 달려요 더보기
도로, 이거 좀 같이 쓸게요… 가끔 어쩔 수 없이 자전거를 타고 보행로를 지나는 경우가 있다. 차로를 역주행하기보다 보행로를 이용하자는 생각에서다. 길이 넓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난감하다. 보행자와 부딪히지 않으려고 아슬아슬하게 지나야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 걷는 사람들이 자전거로부터 맞닥뜨릴 위협감을 생각하면 내가 자전거에서 내려서 보행속도로 맞춰 걷는 편이 맞다. 자전거가 차도로 내려가는 순간 보행자가 느꼈을 난처함을 겪는다. ‘자전거도 차다’는 구호가 이제 좀 알려졌나 싶은데,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다. 이번엔 버스나 택시가 나를 아슬아슬하게 지나간다. 심장이 쿵쿵. 그나마 도로교통법이 개정돼 자전거의 통행 우선순위가 더 이상 자동차 뒤로 밀리지 않게 된 사실을 위안으로 삼아야 할까. 5월과 6월은 꽁.. 더보기
16일 자전거 타고 함께 서울 도로를 달려요 오늘 자원활동에 참가하고 싶다는 어떤 분의 전화를 받았어요. 홈페이지와 자출사 커뮤니티에서 이번 행사가 어제부터 홍보되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전에 투르 드 코리아라는 자전거 스포츠 행사가 열린 것으로 아는데, 이번 자전거 먼저 캠페인에도 서울 도심을 자전거로 달리는 시간이 있습니다. 다만 차이가 있죠. 이번 행사는 스포츠는 아니라는 점이에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빠르게 달릴 필요도 없습니다. 그래서 참가 제한이 없답니다. 다만 안전 장구는 스스로 준비하셔야 해요. 이번 캠페인이 '안전'을 주제로 하고 있잖아요. 오늘 행사가 열릴 여의도에 사전 답사차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아주 화창했는데 여의도 한강공원에 소풍을 나오거나 자전거를 타는 분들이 꽤 있었어요. 여의도에서 자전거를 타본 적은 없는데 내심 기.. 더보기
자전거 안전하게 타고 싶어요 서울환경연합이 500명의 시민에게 물었습니다. 73.2%의 시민들이 자전거 출퇴근 이용을 어렵게 하는 최우선 원인으로 ‘자전거도로 부족으로 차도와 인도로 갈 경우 위험’을 꼽았습니다. 지난해 43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자동차를 큰 위협으로 느낀다고 응답했습니다. 시민들은 ‘자동차의 위협을 받지 않는 자전거 이용환경’에 대해 5점 만점에 평균 2.6점을 줬답니다(서울시 여성가족재단, 2008). 보고서는 “아직은 서울시에서 자전거를 이용하여 이동하기가 안전하거나 편리하다고 느끼기에는 부족하다는 점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같은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자동차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또는 캠페인’의 필요성에 평균 3.94점을 줬습니다. 자전거의 ‘잔혹한.. 더보기
[미디어 브리핑] 계속 주목받는 자전거도로 조사결과 다가오는 봄은 자전거를 슬슬 다시 꺼낼 시간이 다가왔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지난해말 발표됐던 천호대로 자전거전용도로에 관한 서울환경연합의 조사결과가 최근 언론에 의해서 다시 조명되고 있습니다. 아래 기사를 보세요. 천호대로 자전거길 `애물'…정체↑·이용↓ (연합뉴스, 3월9일) 천호대로 자전거길 ‘애물단지’ (문화일보, 3월9일) 걱정이 됩니다. 한강 공원의 여가용 자전거도로가 아닌 도심에서 자전거도로를 늘리기 위해선 차로를 줄이는 도로 다이어트(road diet) 방식은 분명 맞습니다. 일부 문제가 드러나긴 했지만 도로에서 자전거전용차로를 만드는 것 자체가 부정적으로 인식될까봐 우려됩니다. 그래도 아픈 현실은 있는 그대로 설명돼야 합니다. 이후에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죠. 최근 천호대로 이야깁니.. 더보기
5가지 숫자로 읽는 서울 자전거정책 창문을 여니 상쾌한 아침 공기가 잠을 깨운다. 시원한 수돗물 한잔 마시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출근할 채비를 하고 오늘도 자전거를 탄다. 길가에 빽빽이 들어선 가로숲 사이를 지날 때면 싱그런 풀내음과 제비가 나를 반긴다. 주말에는 아이와 한강에 갔더니 훤히 들여다보이는 물속에서 물고기 떼가 놀고 있다. 아이는 밝게 웃으며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재잘거린다. 서울환경연합이 4년 전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제시한 '2010년 서울시민의 일상'입니다. 이 중 '자전거 타는 서울'이 하나의 비전으로서 채택됐습니다. 당시 오세훈 시장이 이 비전을 수용한 이래 서울시 자전거 정책은 아래를 비롯한 큰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자전거도로 길이가 629킬로미터(2005)에서 746킬로미터(2009년)로 증가 자전거 전담부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