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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은 답이 아니다

방사능 해류 2년 뒤 하와이 도달 후쿠시마 핵발전소에서 바다로 유입된 방사성물질이 2014년 3월이면 하와이에 도달할 것이라고 일본 원자력연구개발기구의 컴퓨터 모의실험 결과 나타났다.방사성물질을 담은 해류가 후쿠시마로부터 5300킬로미터 떨어진 하와이에 도달할 즈음이면 방사능이 저농도로 희석될 것이라고 4월 3일 은 원자력연구개발기구의 발표를 보도했다. 핵발전소 배수구 주위의 오염폐수를 측정한 자료를 근거로 조사팀(책임연구원 타쿠야 코바야시)은 지난해 3월 26일 이후 바다로 직접 유출된 방사성물질의 양을 추정했다.연구팀은 18,000조 베크렐 규모의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바다로 유입됐다고 밝혔다.오염 폐수는 해류에 의해 태평양으로 이동되고, 하와이 주위에 도달할 즈음이면 방사성 세슘137의 농도는 리터당 최대 약 0.04베크렐에 이를.. 더보기
불가리아 벨레네 핵발전소 계획 전면 취소 불가리아는 다뉴브 강가에 건설하려던 2000MW 규모의 벨레네(Belene) 핵발전소 계획을 포기하고 대신 화력발전소를 짓겠다고 지난 8일 보이코 보리소프 총리가 발표했다.벨레네 핵발전소 계획은 2009년 독일 최대 전력사인 RWE가 재정 우려로 사업에서 빠진 뒤 지난 3년간 해외 투자자를 끌어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보리소프 총리는 최근 반복적으로 서방 투자자를 확보하는 데 실패하면 핵발전소 건설은 진행될 수 없고 대신 가스 화력발전소를 짓겠다고 발언했다고 이 전했다."내리기 힘든 결정이었다"고 보리소프 총리는 말하면서 "하지만 100억 유로에 상당하는 전체 사업비를 감당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미래 세대가 비용을 지불하게 하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사정이 이런데도 유럽연합에서 가장 가난한.. 더보기
노후 핵발전소 늘어나지만, 폐쇄 비용은 부족 핵발전소는 건설비만큼이나 막대한 폐쇄 비용이 들어간다. 하지만 노후 핵발전소의 폐쇄 비용이 마련돼있지 않아 향후 막대한 재정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에서 20기의 노후 핵발전소를 가동 중인 운영사들이 충분한 폐쇄 비용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가 밝혔다.원자로 폐쇄는 거대한 시설물을 해체하고 방사성물질을 폐기물 처리장으로 운반해야 하는 매우 까다롭고도 값비싼 과정을 거쳐야 한다. 폐쇄 비용은 원자로 한 기당 4억에서 10억 달러(약 4500억에서 1조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1960년대와 1970년대 핵발전소 건설 비용에 상당하는 수준이다.핵발전소 폐쇄가 지연될수록 몇십년 동안 수십만 평방미터에 이르는 산업용지를 방치하게 되며 방사능 오염이 유출될 확률도 높아진다. .. 더보기
후쿠시마 1년 여론조사 결과, 한국인 65% “원자력 비중 축소해야” 후쿠시마 사고가 일어나고 1년 뒤 원자력에 반대하거나 원자력 비중을 낮춰야 한다는 국내 여론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서울환경운동연합이 최근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선상규, 이명숙, 정인환, 최영찬) 여성위원회가 와이즈리서치에 의뢰해 2월 13일부터 23일까지 전국 15세 이상 남녀 1,1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온라인조사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3%이다. 조사 결과, 국내 원전이 안전하지 않다는 의견이 53.5%로 나타났다. 설계수명을 다 한 노후 원전이 연장 가동돼서는 안 된다는 여론은 79%에 이르렀다. 지역별로는, 설계수명이 만료돼 2007년 가동 시한이 연장된 고리1호기와 현재 수명연장 여부가 검토 중인 월성1호기가 위치한.. 더보기
후쿠시마 이후에도 원자력 찬성 정치인 여전… 54명 명단 공개 원자력 산업을 지지하거나 핵무장을 주장한 정치인에 대한 낙선운동이 본격화됐다. 7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찬핵 정치인 54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공동행동은 특히 후쿠시마 사고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찬핵 발언을 이어간 11명에 대해선 "이번 19대 총선에서 꼭 낙천, 낙선돼야 할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공동행동이 '심판 명단'에 올린 11명 중 3명은 부산에서, 1명은 울산에서 각각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부산의 경우, 가장 노후한 고리 원전이 안전성 논란에도 계속 가동 중이며, 추가로 신고리 5, 6호기의 신규 원전이 계획돼 거센 반핵운동이 이어지는 지역이다. 공동행동은 이들 명단을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3월 10일 서울과 부산에서 시민들과 함.. 더보기
마천로 방사능 아스팔트 철거 현장 지난 24일 송파구는 방사성물질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된 마천로 도로를 철거했다. 아스팔트 철거 뒤에 방사선량은 자연 수준으로 낮아졌다. 하지만 먼지가 비산되는 등 방사능 오염을 제거하는 공사 과정에서 작업자나 어린이에 대한 안전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아 관련 지침 마련이 시급하다. [동영상] 마천로 방사능 아스팔트 철거 현장, 2월24일 오후 이번 마천로 도로 오염은 노원구 방사능 사건의 파장이 확산되면서 서울시가 2000년 이후 시공된 도로에 대해 전수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지난해 11월4일부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5개 자치구와 도로사업소 그리고 시설관리공단 등이 합동으로 2000년 당시 공사한 도로 349곳과 서울시에 아스콘을 공급하는 16개 업체에 대해 방사선량을 측정했다. 서울시는 측정된 .. 더보기
일본 강과 호수에서도 방사능 세슘 확인 일본 정부가 강과 호수 바닥에서 방사능을 측정한 결과 지점마다 상당한 편차를 보였지만 일부에서는 생태계에 해로운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경성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성 낙진과 관련 인근의 하천 수계에 대한 조사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고 이 전했다. 노심용융(멜트다운) 사고가 난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성물질은 대부분 바다로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과 호수를 비롯한 내륙의 민물에서의 방사능 오염에 대해선 알려진 정보가 없었는데, 이번에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확인해준 것이다. 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후쿠시마, 미야기, 야마가타, 군마, 토치기, 이바리키, 치바 그리고 이와테 내 725개 지점에 대해 실시됐다(지도). 물 속의 방사성 세슘의 농도는 대부분 리터당 1베크렐 .. 더보기
월성 1호기 또 정지… ‘사소한 고장’이라고? 오늘 새벽 4시 24분 월성 핵발전소 1호기가 냉각재 펌프 고장으로 자동 정지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환경단체는 이를 단순 고장이 아닌 중대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징후로 봐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원자로를 재가동하지 말고 아예 폐쇄하자고 주장했다. 마침 1982년 11월부터 상업가동을 시작한 월성 1호기가 올해로 설계수명인 30년을 모두 채우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부는 일찍 노후된 핵심부품을 교체하면서까지 최근에 월성 1호기의 가동을 연장하려다가 이번 고장사고를 맞았다. 월성 1호기는 고리 1호기에 이어 한국에서 가장 노후한 핵발전소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월성원전 1호기는 "이번 사고까지 지난 30년 간 기계와 부품의 결함 등으로 방사능 누출사고와 냉각재 누출, 원자로 가동중지 등 51번이나 고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