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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은 답이 아니다

서울시 도로 방사능 전수조사 결과 ‘1구간 자연방사선 3배’ 서울시가 도로 5549개 구간에 대해 방사능 조사를 실시한 결과, 1구간에서 자연방사선의 최대 3배 가까운 방사선량이 나타났다고 12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초 노원구 월계동 도로에서 고농도 방사능이 검출됨에 따라 서울시는 12월6일부터 2001년 이후 시공된 아스팔트 포장도로에 대한 민관 합동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 결과, 모든 구간에서 시간당 0.05-0.3마이크로시버트(Sv)의 자연방사선 범위를 나타냈지만, 단 1구간에서 최대 0.95마이크로시버트가 계측됐다. 도로 표면에서 높은 방사선량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노원구 사례와 같이 도로 포장재가 오염원으로 추정된다. 서울시는 "원자력안전기술원에 핵종 및 농도에 대한 정밀분석을 의뢰했으며 분석결과에 따라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처리방안을 논의할 계획".. 더보기
삼성 ‘최악의 기업’ 후보에 올라… 동경전력과 1위 다툼(?) 삼성이 환경과 인권을 가장 심각하게 침해한 기업을 선정하는 '공공의 시선(Public Eye)' 상 후보에 올랐다. 2005년부터 그린피스와 스위스 시민단체인 베른선언이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 대항하기 위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 상은 올해 전세계 시민단체로부터 추천된 40개 기업 중 심사단이 최종 선정한 6개 후보를 놓고 온라인 투표를 진행 중이다. 삼성은 다른 5개 기업과 나란히 올해 '최악의 기업' 최종 후보에 올랐고, 투표가 진행되는 현재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동경전력과 함께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공공의 시선 상(Public Eye Awards) 온라인 투표 http://www.publiceye.ch/en/vote/ 주관단체는 삼성(Samsung)이 후보로 오른 .. 더보기
박원순 시장 “서울에서 원전 하나 줄이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민참여형 에너지 절약과 재생가능에너지 보급 확대를 통해 2014년까지 원전 1기에 해당하는 전력량을 줄이겠다는 내용을 담은 시정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시민과 함께 공공건물 및 민간건물 옥상에 태양광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시민발전소와 에너지자립마을, 나눔발전소를 건립하여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확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0개 학교와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건물에너지 효율화 사업과 찾아가는 에너지 진단처방 프로그램인 '에너지 클리닉' 등을 통해 2014년까지 200만TOE(석유환산톤)의 에너지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2011년 현재 발전량의 2.1%인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4%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포함됐다. 새로운 시정운영 계획은 오늘 10시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더보기
핵발전소로 놀러오세요 30년 전에 완공되고 단 한 번도 가동되지 못 한 바탄(Bataan) 핵발전소는 운영사인 필리핀전력공사에 의해 오늘날 생태적 관광지로 홍보되고 있다. 관광객들은 발전소를 방문하거나, 바다거북의 산란장이기도 한 인근 해변에서 숙박할 수도 있다. 뉴클리어(Nuclear) 리조트 "이곳은 지구 이쪽 편에서의 유일한 관광 친화적인 핵발전소일 것"이라고 전력공사 대변인 데니스 가나가 통신에 말했다. "평소 핵발전소를 볼 일은 드물죠. 원자로는 특히 더 그렇구요 ... 그래서 (바탄 핵발전소 관광은) 아주 스릴있을 거에요." 필리핀 유일의 바탄 핵발전소 원자로 안을 들어가보면, 제어봉(연쇄 핵분열을 일으키는 중성자를 흡수해 반응속도를 조절하는 장치)이 애초 포장된 대로 사용되지 않은 채 비닐에 싸여있다. 전력공사에.. 더보기
오스트리아 대 체코, 국경 맞대고 핵발전소 논쟁 치열 지난해 발생한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는 유럽에서 핵에너지 이용을 둘러싼 논쟁의 구도를 바꾸어놓았다. 오랫동안 반핵 기조를 유지했던 오스트리아는 유럽 대륙에 핵발전을 함께 폐기하자고 요구한 반면, 이웃국가인 체코의 경우 핵발전 비중을 급격히 늘리자는 계획을 밀어붙였다. 오스트리아에서는 핵의 시대가 시작하기도 전에 종말을 맞았다. 다뉴브 강가에 위치한 즈벤텐도르프(Zwentendorf) 핵발전소는 비엔나의 근교에 있다. 1970년대 말, 이 핵발전소는 가동을 앞두고 있었다. 연료봉을 장착하고 운전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됐다. 유령 화석 그런데 1979년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핵발전 반대가 우세로 나타난 이후 즈벤텐도르프 핵발전소는 결국 가동되지 못 했다. 오늘날 이 핵발전소는 유령 같은 화석으로 남았다. 가동.. 더보기
‘거짓말 발전소’ 원자력문화재단에 우리의 세금을 주지 맙시다! 1992년 설립된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국민의 이해 증진’이란 명분에 따라 현재까지 원자력의 일방적이고 전방위적인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기관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내는 전기요금의 일부가 원자력문화재단의 원자력 광고비에 쓰입니다. 정부는 1995년부터 전기요금의 3.7%를 따로 전력산업기반기금으로 조성하고, 원자력문화재단은 이 기금의 지원을 받아 매년 100억 원 이상을 원자력 홍보비로 사용하기 때문이죠. 원자력 발전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국민들도 전기를 쓰는 것만으로 원자력 광고비를 지불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원자력문화재단이 지식경제부와 공동 제작한 영상광고입니다. 못 보신 분들은 한 번 보세요. 원자력문화재단에 세금을 주지 않는 일, 의외로 간단할 수 있습니다. 관련 .. 더보기
원자력에 우호적인 교과서… 왜? 최근 10년 사이에 원자력에 대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 1993년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원자력국민인식조사’를 보면, 원전이 안전한지 묻는 질문에 ‘안전하다’고 답한 사람은 33.6%(2000년)에서 71.0%(2010년)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대해서도 ‘안전하다’는 의견이 23.4%(2000년)에서 49.5%(2010년)로 크게 늘어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여론조사를 의뢰한 원자력문화재단이 원자력 진흥기관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더라도, 원자력 안전을 둘러싼 이러한 인식 변화에는 현실의 추세적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다만 이는 사회적 토론이나 합의 과정에 따른 결과라기보다는 원자력을 긍정적으로 그리는 홍보나 교육적 영향력의 .. 더보기
“탈핵” 시민행동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후쿠시마 위기로 세계 각지에서는 핵발전의 위험성을 새삼 자각하고 핵발전소없는 사회로 나아가자는 움직임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깨끗하지도 안전하지도 않은 핵에너지를 확대하는 대신 에너지 효율과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생가능에너지원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나요? 그렇다면 '묻지마식' 핵발전 확대 정책에 맞서 여러분은 이런 생각을 어떻게 행동으로 옮기고 있나요? 블로그에서는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을 만한 탈핵 시민행동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방사능 무대책에 대한 국민소송 후쿠시마 사고 이후 방사능이 바람이나 음식물을 통해 국내로 유입될 우려가 높아졌던 시기를 돌이켜보세요. 또는 노원구 주택가에서 고농도 방사능이 시민의 제보로 알려졌을 때 정부가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했는지 기억해보세요. 정부가 방사능으로부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