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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은 답이 아니다

경향신문 논설 “방사능 아스팔트 불안의 요체는 정부” 지난주 노원구 내 방사능 아스팔트의 처리를 둘러싸고 점차 증폭되는 책임 공방을 놓고 한 언론사가 정부의 책임을 촉구하는 사설을 채택했다. 오늘자 경향신문은 '방사능 아스팔트 폐기물 갖고 핑퐁놀이 하나'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서울 노원구 월계동 방사능 아스팔트 충격이 일파만파다. 주택가 도로가 방사성 물질에 오염될 정도로 허술한 방사능 관리가 1차 충격이었다면, 걷어낸 방사능 아스팔트의 처리에 대한 정부의 안일한 대응이 사회갈등을 키우는 2차 충격이 되고 있다"라며 정부의 대응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경향신문은 "방사능 아스팔트 폐기물 처리를 둘러싼 정부와 지자체의 책임공방은 문제의 본질과 거리가 멀다"며 이어서 "원자력안전위는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로 인정한 이상 구청에 임시 보관할 것이 아니라 원칙.. 더보기
사고 8개월 뒤, 기자가 직접 방문한 후쿠시마 후쿠시마 재앙이 발생한지 8개월. 사고 직후 원전으로부터 반경 20킬로미터까지 피난구역으로 정해져 출입이 금지됐다. 더 이상 사람이 살고 있지 않는 마을, 방사능의 위협 속에서도 사고 수습을 위해 원전 현장에 남은 노동자들, 그리고 9만여 명에 이르는 피난민들은 지금 어떤 상황에 처했을까. 의 한 기자가 피난민의 도움을 받아 '금지구역'에 잠입해 취재한 기사 "황혼의 지역(The twilight zone)" 전문을 번역해 옮긴다. 바리케이드 경계 안쪽은 별천지였다. 출입금지 지역으로 설정된 후쿠시마 원전 반경 20킬로미터 안으로는 허가 받지 않은 차량은 통과할 수 없다. 유령 같은 흰색 방호복을 입은 몇몇 사람들이 보인다. 3월11일 이후 사람들이 떠난 마을이 늘어났고 이제 문에는 거미줄만 드리워져있다... 더보기
방사선방어학회, 방사능 아스팔트 불안은 과민반응? 최근 방사능 아스팔트의 인체 영향을 둘러싼 우려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이 "과민반응"이며 따라서 "건강역학 조사의 실시는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대한방사선방어학회 주최로 오늘 오전 10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서울 노원구 일부도로 방사성 물질 측정 관한 설명회'에서 제기됐다. 이재기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 본위원회 위원)는 월계동 방사능 아스팔트에 의한 인근 주민의 피폭을 평가하면서 기존 원자력안전기술원의 해석에 손을 들어줬다. '세슘 먼지를 흡입할 가능성 적어' 그는 '보수적인 시나리오'로 계산해도 외부피폭은 0.5밀리시버트 수준이며 아스팔트 마모로 인한 비산먼지를 흡입할 경우 내부피폭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스팔트에 방사성물질이 강하게 고착되어 있고 비산은 어렵다"며 이.. 더보기
원자력안전위에 ‘방사능 아스팔트’ 놓아드려야겠어요 구청의 방사성폐기물 이전에 한나라당 구의원 등 규탄 집회 열어 공릉동 원자력연구원 부지 놓고도 정부는 책임 회피… 노원구 방사성폐기물의 처리를 놓고 정부가 침묵하는 가운데, 문제가 지역내 정치적 갈등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오늘 오전 9시경 노원구의회 소속 구의원과 상계동 지역주민 50여 명은 노원구청에서 방사성폐기물의 반입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다. 앞서 방사성 세슘에 오염됐다고 확인된 330여 톤의 아스팔트는 월계동 도로에서 철거돼 인근 공원에 임시로 옮겨졌다가, 지난 18일 노원구청 뒤 공영주차장 부지로 일부 운반됐다. 집회에는 원기복 노원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과 당원들, 그리고 인근 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지역 의원과 주민과의 협의 없이 방사성폐기물을 반입하려는 구청의 결정을.. 더보기
방사성 아스팔트, 홍정욱 국회의원 등 성난 주민들에 의해 통제력 상실 노원구청은 속수무책, 정부가 긴급 통제 실시해야 노원구청이 방사능 아스팔트 폐기물을 기존의 장소에서 구청 내 부지로 운반하던 중 국회의원과 일부 주민들에 의해 통제력을 잃고 혼란을 겪고 있다. 오늘 오전 11시 홍정욱 국회의원(한나라당, 서울 노원병)은 일부 주민과 당원들과 함께 방사성폐기물이 해당 지역 내 보관된다는 데 강력히 항의하기 위해 노원구청으로 몰려왔다. 노원구청은 지난 4일부터 월계동 도로에서 걷어낸 아스팔트 330여 톤을 한 공원에 보관하다가 주민들로부터 우려가 제기되자 어제부터 폐기물을 구청 내 부지로 옮기기 시작했다. 소식을 접해들은 홍정욱 의원과 주민들은 자신들의 지역에서 방사성폐기물을 당장 옮기라며 손으로 아스팔트를 구청 현관 앞으로 나르는 등 시위를 하고 있다. 중저준위 방사성폐기.. 더보기
프랑스에 핵폐기물 경고용 피라미드를 세운다? "만약 프랑스어로 경고문을 남겨놓더라도 프랑스어가 소멸되면 어떻게 되겠는가? 어떤 심벌을 새긴다해도 그 것을 후세들이 의도했던 대로 해독할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거대한 피라미드를 만들자는 의견도 있으나 프랑스에 이집트풍의 피라미드를 세우는 것은 어색하다." 프랑스 방사성폐기물청의 기억 보존 담당자의 고민이다. 현재 58기의 핵발전소를 가동해 최대 핵발전 의존국인 프랑스 동부에서 지하 500미터 깊이로 사용후 핵연료를 저장하려는 계획이 진행 중이다. 얼마 동안 저장해야 할까? 10만 년. 우라늄 핵분열로 생성되는 플루토늄의 경우 반감기가 2만4천년이란 점을 염두에 두면, 10만 년도 그리 길어보이지 않는다. 반감기란 물질의 양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기간이다. 거칠게 말해서, 10번의 반감기가 지.. 더보기
방사능 아스팔트, 왜 노원구 근린공원에 보관 중이냐고? 주민 보호 차원에서 시급히 오염 아스팔트 걷어낸 자치구, 책임 기관인 중앙정부와 원자력안전 당국은 침묵으로 일관… 노원구의 대처는 놀랄 만큼 신속했다. 사실 성급한 나머지 몇 가지 실수도 나왔다. 공사 원인과 일정에 대해 충분히 안내 받지 못 했다는 주민들의 증언을 상당히 들었다. 단순히 통행에 불편을 겪는 차원이 아니다. 아스팔트 자체가 치명적인 독성물질이기 때문에 도로 포장을 걷어내는 작업은 매우 신중해야 했다. 작업자들조차 으레 하던 도로 공사인 줄 알았는지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아서 환경단체로부터 지적을 받고 나서야 아스팔트가 심각한 방사능에 오염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어쨌든 노원구는 사건이 처음 드러난지 3일도 되지 않아 문제의 아스팔트를 걷어내기 시작했다. 11월4일부터 이틀 동안 해체된 아.. 더보기
의사단체, 월계동 방사능 “정부 발표보다 훨씬 심각”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이하 인의협)는 지난 10일 성명서를 발표해 "월계동 방사선오염도로에 의한 피폭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며 "인근 지역주민의 건강피해 등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 월계동 주택가 아스팔트 도로의 방사선 준위에 대해 기준치의 2~3배인 방사성폐기물(세슘137)이 섞여 있지만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원자력안전위원회 발표를 놓고, 인의협은 "의학적으로 옳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인의협은 "방사능 피폭과 암발생과의 관계에 관해서는 이미 의학적 연구가 마무리 되었으며, '기준치 이하라도 위험하다'는 결론이 이미 내려져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근거로 인의협은 "자연방사능도 있고, 각종 핵실험과 핵사고 등으로 주변환경이 오염되어있기 때문에 아무런 다른 이유가 없더라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