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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 친환경 에너지 선언' 1년을 묻다 “도시는 지구 온실가스 배출에서 80%, 에너지 사용에서 75%를 차지한다. 따라서 기후변화에 대한 싸움은 도시에서 승패가 결정될 것이다.” 지난해 뉴욕에서 열린 C40(기후 리더십그룹) 회의는 공동선언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낮추기 위한 도시의 책임을 이렇게 강조했다. 도시화가 90% 이상 진행된 한국에서 도시의 지방자치단체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서울시 친환경 에너지 선언, 선언에 그칠 것인가 그렇다면 대도시 서울의 상황은 어떨까. 서울시는 지난해 4월 ‘서울 친환경 에너지 선언’(이후 ‘선언’)을 발표했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 무엇보다 에너지 절약과 이용 효율화를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선언이 그저 선언에 그칠 수 .. 더보기
자전거 등록제, 찬성하세요? 서울시민 절반 이상 자전거도난 경험 서울은 자전거 타기에 좋은 도시인가? 단지 도심에 충분한 자전거도로가 놓여있는지를 상기시키려는 것이 아니다. 자동차로 꽉 막힌 차로를 통해 힘겹게 목적지에 도착하더라도, 자전거를 정작 어디에 보관해야할지 막막해지는 경우가 태반이다. 우선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주차장이나 보관대가 턱없이 부족하다. 서울시민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전거는 180만 대 정도. 하지만 공공장소에 설치된 자전거 보관시설에서 수용할 수 있는 자전거대수는 9만1000대 수준(5.1%)에 불과하다. 주택에서 자전거를 보관하기는 편리할까?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시민 1,02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2009)에 의하면, 집 외부에 자전거를 보관하는 경우가 전체응답의 45%로, 집 내부 39%, 집 주변.. 더보기
서울시 대기오염 관리시스템의 한계점 서울시 대기환경 측정망은 34개로 27개 지점에 설치 및 운영되고 있다. 이 중 동사무소 옥상에 설치된 경우가 17개소이며 교육시설 2개소, 환경 및 공원관리시설 5개소, 기타 3개소이다. 자동측정망36개소 일반대기질 서울시 25개구 27개소(구로, 송파 1개소 추가) 및 남산, 북한산 측정소 도로변대기질 신촌, 청량리, 동대문, 신사, 청계천, 서울역, 영등포 측정소 이동측정망 차량 대형이동측정버스 1대, 중형이동측정차량 1대(2007년6월 도입) 측정항목 TSP, PM-10, PM-2.5, NO2, NO, NOX, SO2, CO, O3, THC, CH4, n-CH4, 온도, 습도, 풍향, 풍속, 자외선량 환경정의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중구 내 대기오염측정지점인 서소문동 시청별관과 그곳에서 가장 가.. 더보기
수요예측과 도난대책 선행된 공공자전거를 기대한다! 어제(17일) 서울시는 공공자전거 시스템을 서울 전역에 연차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공공자전거 시스템의 확대가 자동차 위주의 도시 교통정책에서 자전거와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고리가 되길 기대한다. 자전거는 5킬로미터 이내의 근거리를 이동하는 데 있어 가장 편리하고 효과적인 교통수단이다. 이번 계획에 따라 여의도와 상암 지역 등에서 공공자전거가 2~3킬로미터마다 설치된다면, 많은 시민들이 목적지 부근까지 자전거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두 지역에서의 시범운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에 앞서 공공자전거에 대한 예상수요와 도난문제 등에 대한 관리방안을 철저히 마련하고, 향후 도시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한 체계적인 기반을 구축해야한다. 공공자전거는.. 더보기
'촛불'단체 배제하는 서울시 '차없는 날' 추진 논란 올해 '서울 차 없는 날' 계획이 가시화됐다. 버스를 제외한 일반 차량의 통행을 전면 금지한다고 거리가 종로구간뿐 아니라 강남의 테헤란로를 포함한다고 서울시가 지난달 30일 밝혔다. 일 년에 하루 도시에서 '자발적으로 자가용 운행을 자제하는' 차 없는 날 캠페인이 서울지역에서 시작된지 8년째를 맞는다. 애초 시민단체들의 주도로 이루어지던 행사가 2007년부터 서울시와 공동으로 주최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도 20개 환경단체와 소비자단체가 서울시와 함께 공동 조직위원회로서 행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얼마 전 서울시가 조직위원회에 참여하는 민간단체들을 임의로 선별하겠다고 해서 마찰을 빚고 있다. 지난 7월 22일 차없는 날 조직위원회 사무국을 맡고 있는 녹색교통운동은 "서울시에서 올해 차 없는 날은 기존의 조직위.. 더보기
[도로다이어트] 경복궁 외곽구간 자전거도로 조사 에너지 사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자동차를 비롯한 수송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퍼센트 이상이다. 도심 교통혼잡이 요구하는 막대한 사회적 비용(24조 6천 억 원, 2006년)과 대기오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염두에 둔다면, 자전거와 대중교통을 비롯한 녹색교통수단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우리의 과제다. 자전거는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으면서 5 킬로미터 이내와 같은 단거리를 이동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교통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자전거정책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교통정책의 그늘 속에서 일관성 없이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중 자전거도로는 자전거 정책의 현주소를 말해준다. 생활권 자전거도로의 부족과 단절성, 자전거도로 설계 원칙의 부재, 안전을 위한 자전거도로 표지판 개발,.. 더보기
서울시 정책은 기후친화적인가? 지난 19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세계 80여개의 도시에서 모여든 시장들과 대표단 앞에 섰다. 제3차 C40 기후정상회의가 개회한 이날, 오 시장은 ‘기후 친화도시 서울’의 노력에 대해 힘주어 소개했다. 이번 C40회의 주최도시로 2007년에 선정된 이후, 서울시는 온실가스 감축목표(2010년까지 1990년 수준의 20% 감축)를 담은 ‘친환경 에너지 선언’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이에 대해 “인구 1000만명의 도시로서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고백했다. 국가차원의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없는 상황에서 서울시의 자발적 움직임은 분명 기후변화에 대한 도시의 책임과 행동을 강조하는 C40의 설립목적을 잘 말해주고 있다. 반환경적 초고층 개발 부추겨 그런데 대도시 서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과연 목표대로 순조롭게 .. 더보기
C40 서울시의 자신감에 감춰진 진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심각하게 늘고 있다! 3차 C40 기후회의 폐막일인 오늘,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선언문’을 발표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의 책임과 공동행동을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서울의 기후변화 대응정책은 여전히 미진하며, 보다 강력한 정책이 추진되지 않는 한, 온실가스 배출감축 목표를 달성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2007년 이번 C40회의 주최도시로 선정된 이후, 서울시는 온실가스 감축목표(2010년까지 1990년 수준의 20퍼센트 감축, 2020년까지 25퍼센트 감축)를 담은 ‘친환경 에너지 선언’을 발표했다. 지난 19일 서울사례 발표에서 오세훈 시장은 이에 대해 ‘공격적인 목표설정’이었으며 “환경단체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실은 반대다. 서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3년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