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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은 답이 아니다

후쿠시마, 전 지구적 핵 규제의 실패 3월11일 발생한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로 지금도 대기와 태평양으로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고 있고 상황은 줄곧 심각한 사태로 치닫고 있다. 핵 규제 주체들과 원자로를 운영하는 산업관계자들은 그 위험성과 결과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기대다. 핵발전 사업은 ‘결탁의 역사’ 그러나 후쿠시마의 사례는 핵 규제 주체들과 원자로 운영 사업자들이 그 위험성을 인정하기보다는 오히려 무시하고, 핵의 안전성 문제로부터 대중을 보호하기보다는 핵발전 시설을 지켜내는데 협력하는 관계임을 드러냈다. 핵 규제 형태는 각 나라마다 다양하지만, 후쿠시마 사례를 통해서 공통적인 문제점들이 나타난 것이다. 특히 진정한 의미의 독립적 규제기관이 없다는 것이 그것이다. 일본에서 핵발전의 역사는 도쿄전력과 같은 전력회사와 정부.. 더보기
후쿠시마 위기로 <동경 핵발전소> 다시 보기 영화 상영회 일시 | 2011년 4월 22일(금) 저녁 7시 장소 | 참여연대 느티나무홀 주최: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상영 이후 영화와 후쿠시마 이슈에 대한 토론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신청 및 문의 참여연대 평화국제팀 02-723-5051 환경운동연합 일본원전사고 비상대책위원회 02-735-7000 54기의 원자력 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던 이웃나라 일본. 그동안 발생했던 크고 작은 핵 사고에도 불구하고, 일본 열도엔 원전 추가 건설이 추진되고 있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위기가 일어나기 전까지 말이죠. 그런데 후쿠시마 핵발전소가 동경과 아주 가까웠다면? 아니, 동경에 있는 핵발전소에서 대형 사고가 일어났다면? 그런데 수도 동경엔 현재 핵발전소가 없습니다.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해 .. 더보기
<고질라>와 <아톰> 그리고 후쿠시마 예술은 후쿠시마 위기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아래는 독립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신야 와타나베가 웹사이트에 기고한 글을 번역해 옮긴 것이다. 원제는 '후쿠시마 이후: 예술은 이번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After Fukushima: How Art Can Again Help Japan Find Its Way)'이다. 끔찍한 대지진이 발생하고 9일이 지난 이시노마키에서 16살 된 진 아베가 돌더미에서 구조됐다. 인터뷰 중 미래에 되고 싶은 게 뭐냐는 질문에 그는 “예술가가 되고 싶어요”라고 답했다. 작가 무라카미 류가 뉴욕타임즈에 썼듯, 최근 참사가 일어나기 전 일본은 인구 감소와 경제적 침체에 직면해 희망을 찾아볼 수 없었다. 대지진 이후 일본은 모든 걸 잃었지만 오직 희망만이 남았다. 지진과 .. 더보기
음식 섭취에 따른 피폭, 유아가 성인보다 8배 높아 25년 전 걱정하던 때처럼 비에 젖지 않도록, 밖에 나가지 말도록 태양 빛을 쬐고, 바람을 느끼는 것이 생명을 위협하네 어리석은 자 안전하다고 되풀이하네 이제 지금은 수명이 짧아지는 걸 받아들일 수 밖에 없나요 누구 생명이 얼마나 짧아지나요 내 소중한 그 사람 생명이라면 여기요! 내 생명으로 바꿔주세요 - (반핵아시아포럼에 소개된 시, 김복녀 번역) 어제 국내산 채소 3건에서 방사성물질이 처음으로 검출됐다. 지난 4월 7일~8일 비가 내린 뒤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34개 지역에서 재배된 40개의 품목을 조사한 결과 제주산 상추와 통영산 시금치에서 방사성 요오드와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 채소에서 검출된 방사성 요오드는 킬로그램당 1.28~1.72베크렐(Bq) 그리고 방사성 세슘은 1.24~4.75베크렐.. 더보기
7일 전국 방사능 비… 무슨 일이 일어났나 한국 기상청 예보(4월5일)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의 방사성물질 유입을 염두에 두고) “일본 후쿠시마 부근의 하층(약 1~4km 고도) 기류는 고기압이 이동하면서 시계뱡향으로 회전하면서 동진하여 태평양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일본 후쿠시마로부터 직접 우리나라로 기류가 이동하기 어렵다.” >> 자료=기상청 예보(5일 발표) http://www.kma.go.kr/ 일본 기상청 예측(아래는 연합뉴스 기사 인용) 7일 일본 기상청이 홈페이지에 올린 '방사성 물질 확산 예측도(그림)'에 따르면 지난 4일 원전에서 방출된 방사성 물질이 사흘 뒤인 7일에는 한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예측도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요청으로 작성됐으며,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방사성 물질이 기류를 타고 한반도.. 더보기
일본 반핵운동가로부터 듣는 후쿠시마 핵사고의 진실 3월 11일 지진이후 일어난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사고의 충격과 방사능 공포는 20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사고를 은폐하고 사고 수습과 주민대피와 관련해 미온적인 대처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신을 전해 듣는 소식은 매우 제한적이며, 정부와 도쿄전력의 이야기만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에 일본의 대표적인 반핵운동단체인 ‘원자력자료정보실’의 반 히데유키 공동대표를 모시고, 외신으로는 전달되지 않고 있는 일본 시민사회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갖고자합니다. 언론을 거치지 않은 일본의 생생한 소식을 나누는 자리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일본 반핵운동가로부터 듣는 후쿠시마 핵사고의 진실 일시: 2011년 4월 5일(화).. 더보기
대지진과 방사선 위험… 일본 학생들에게 봄은 올까 방사선 피폭 위험이 높은 후쿠시마 지역에서 일본 정부가 4월부터 예정된 입학식을 그대로 추진하려는 가운데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로 입학식을 연기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4월부터 새학기가 시작되는 일본에서, 문부과학성은 3월25일 각 현의 주지사와 교육위원회에 입학식 등의 학교행사에 대해 "탄력적 대응"할 것을 권고했다. 문부과학성은 각 교육위원회에 보낸 ‘동북지방 태평양해 지진 발생에 따른 교육과정 편상상의 유의사항에 대해’라는 제목의 문서에서 “입학식 등 학교행사에 대해서는 각 학교와 교육위원회의 판단에 따라서 그 시기를 정할 것이며, 특히 재해지역의 학교 교육위원회에서는 학생과 학교 그리고 지역의 형편을 고려하여, 당초 예정했던 일정을 변경하는 일을 포함하여 탄력적인 대응으로 배려해달라”.. 더보기
“원자력발전이 살해했다” 피폭보다 심리적 붕괴가 더 심각 지난 24일 후쿠시마현에서 유기농 양배추를 재배해오던 한 농부가 목숨을 끊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에서 유출된 방사성물질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된 야채 등 일부 품목에 대해 출하 제한 조치를 내린 다음날이었다. 유족은 "원전에 의한 살해"라며 분통해 했다. 방사성물질에 의한 먹을거리 오염은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에서도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공기뿐 아니라 빗물에서도 이미 검출됐다. 일본에서 그랬던 것처럼 국내에서 야채나 우유와 같은 유제품에 어느 정도의 방사선 오염이 피할 수 없다. 구제역 침출수에 더해 우리의 토양과 하천의 오염은 더 심각해질 수도 있다. 그런데 이번 후쿠시마 농부의 자살 사건은 우리가 원전사고와 관련해 놓쳐선 안 될 중요한 문제를 시사한다. 방사능에 의한 직접적인 건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