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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비상

혼잡통행료 확대 빠진 ‘녹색교통’ 정책은 실패 퇴근 시간을 앞둔 어제 오후 6시 강남역 인근 도로는 평소처럼 여지 없이 교통정체를 보였다. 서울에서 가장 교통혼잡이 심각한 지역 중 하나인 이곳에서 서울환경운동연합은 대중교통과 대기 개선을 위해 혼잡통행료 정책 확대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이번 캠페인엔 활동가와 함께 서울CO2위원회 회원들이 함께 참여했다. 서울시 자동차 등록대수는 300만대 가까이 이르렀다. 이미 서울시민 가구당 평균 1대 이상의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자동차가 늘어나며 발생하는 교통 혼잡비용은 2007년 이미 7조원을 넘어섰다(서울시정개발연구원, 2009). 다시 말해 자동차 한 대당 매년 240만원의 혼잡비용을 발생시키는 셈이다. 이렇듯 교통혼잡으로 대기오염과 에너지 낭비를 비롯한 사회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지만.. 더보기
전력 온실가스 배출, 누가 책임져야 할까? 서울을 아우르는 수도권은 가장 전력 소비가 많은 지역이지만, 대규모 화력이나 핵 발전소는 해안 지방도시에 집중돼 있다. 그렇다면 전력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은 생산자와 소비자 중 누구에게 책임을 부여해야 할까? 지난달 28일 '지자체 전력부문 온실가스 배출에 관한 기초연구 보고서'를 발표하며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온실가스 관련 책임이 ‘어떤 지자체’에게 있고 ‘얼마나’, ‘어떻게’ 감축해야 하는가에 관한 논란이 동일하게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시정연은 "이러한 지방정부의 기후변화 책임성을 둘러싼 논란에서 특히 전력은 일반적으로 생산지와 소비지가 괴리되어 있기 때문에 주요 논쟁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필요한 전력의 대부분을 다른 자자체로부터 공급받고 있는 서울시도 전력부.. 더보기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행복의 경제학은 곧 지역화” 지난주 25일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의 상영회에 동료 그리고 자원활동가들과 함께 참석했다. 올해 서울환경영화제에서도 상영될 예정이지만,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한 그녀를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세계화와 행복의 관계에 대한 이 다큐는 (역시) 라다크에서부터 질문을 시작한다. 히말라야 고원지대에 있는 이 작은 공동체의 조화로운 삶은 그녀의 유명한 책 에 이미 자세히 소개됐다. 라다크 사람들에 대한 묘사에서 무엇보다도 인상적인 대목은 화를 내는 일이 몹시 드물며 ‘부끄러운 감정’으로 여겨졌다는 것이다. “기업이 아이를 키운다” 이런 심리적 안정감과 낙천성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호지는 우리의 자아는 어떻게 만들어지에 주목하자고 말한다. 라다크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나 공동체를 통해 자아를 형성해왔.. 더보기
도심 혼잡통행료 제도 조속 확대를! 서울 도심부의 교통 혼잡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날로 더해가는 서울 도심의 교통 혼잡은 서울시 교통당국의 골칫거리였다. 서울시 자동차 등록대수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교통혼잡 비용이 연간 7조원을 넘어선 지 오래다. 서울의 미세먼지(PM10)는 세계 주요 도시의 1.8~3.5배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악이며, 이산화질소(NO2)는 세계 주요 도시들에 비해 1.2~1.7배에 이른다. 전국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중 일산화탄소는 79.4%, 질소산화물은 42.4%, 미세먼지는 43.4%가 자동차에서 배출되고 있으며 서울의 경우 자동차가 차지하는 오염물질 배출 비중은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다. 특히 서울의 도심과 강남 등 일부지역은 교통상황 악화와 이로 인한 환경문제가 심각해 교통수.. 더보기
자전거 '측면직각충돌' 사고를 아시나요? 서울시민 434명에게 물었습니다. 자전거 탈 때 자동차로부터 안전하다고 느끼시나요? 응답자들은 5점 만점에 평균 2.6점을 줬습니다. 이 내용을 담은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보고서(2009)는 “아직은 서울시에서 자전거를 이용하여 이동하기가 안전하거나 편리하다고 느끼기에는 부족하다는 점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평가했죠. 같은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자동차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또는 캠페인’의 필요성에 평균 3.94점을 줬습니다. 위 보고서의 결론은 최근 늘어나는 자전거 교통사고 통계에 의해 뒷받침됩니다. 통계에 따르면 자전거 교통사고는 주로 자동차 운전자들의 과실로 발생됐습니다. 2008년 발생한 자전거 교통사고 10,915건 중 승용차를 비롯한 자동차 운전자의 과실에 의한 사고는 8,150건으로 7.. 더보기
건축물 에너지소비총량제, 냉난방 관리 구분돼야 지난 16일 서울시는 ‘건축물 에너지소비총량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제도는 건물의 에너지효율성을 점수나 등급으로 환산하는 현행 방식 대신 정량적으로 평가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2년 전 정부가 이 제도 추진을 발표한 이후 진전이 없던 상황에서 지자체가 정부 정책을 선도하겠다는 셈이다. 건물 에너지소비총량제는 건물의 에너지성능을 증명하는 제도적 발판을 마련해 에너지 관점을 건축설계부터 입주 과정까지 더 효과적으로 반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 서울시 보도자료 (2011년 2월 16일) 서울시 ‘30년까지 건축물 에너지소비량 20% 절감한다 건물 부문은 서울시 에너지소비량의 60%, 온실가스 배출량의 64%를 차지한다. 전국 평균보다 비중이 훨씬 높은 셈이다. 이는 서울의 과밀한 개발에 기인.. 더보기
“열심히 배출한 당신… 더 내라!” 2월 17일 서울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은 광화문 세종로 네거리에서 혼잡통행료 확대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자동차 모양의 피켓에 적힌 문구를 보세요. “열심히 배출한 당신… 더 내라!” 서울시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은 자동차 매연에서 기인합니다. 오염자 부담원칙을 염두에 둔다면 심각한 대기오염은 운전자들에게 가볍지 않은 책임이 있습니다. 이날 오유신 생태도시팀 활동가는 “서울의 교통혼잡비용이 2008년에 7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서울이라는 도시가 경쟁력 있는 도시로, 사람이 살 만한 도시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는 지금이라도 시민들을 설득하고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라도 혼잡통행료 (확대)를 도입해야 합니다”고 말했습니다. “도심 평균속도 16km/h 이게 최선.. 더보기
BP, 멕시코만 원유 유출에 이어 이번엔 북극? 북극이 "새로운 환경 분쟁터"가 될 수 있다고 환경운동가들이 경고하고 나섰다. 이는 초국적 석유 기업인 BP가 최후의 대규모 미개발지 중 한 곳에서의 채굴 계획을 발표하면서 제기됐다. 그린피스와 세계야생동물기금(WWF)은 러시아 국유 석유 대기업인 로스네프티(Rosneft)와 시베리아 북쪽의 카라 해를 탐사하기로 합의한 BP의 최고경영자 밥 더들리에 맞서겠다며 나섰다. 지구의 벗(Friends of the Earth)은 원거리 해역에서 석유 자원지역을 개발하려는 영국 에너지 기업 BP에 대해 '1등 환경 범죄기업'이라는 낙인을 찍었다.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오지 '원유 유출에 취약' 지난주 금요일 저녁(영국 현지시간) 계약 체결을 발표하며 BP가 풍부한 생물다양성과 민감한 기후조건을 가진 지역에 시추선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