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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일본 강과 호수에서도 방사능 세슘 확인 일본 정부가 강과 호수 바닥에서 방사능을 측정한 결과 지점마다 상당한 편차를 보였지만 일부에서는 생태계에 해로운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경성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성 낙진과 관련 인근의 하천 수계에 대한 조사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고 이 전했다. 노심용융(멜트다운) 사고가 난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성물질은 대부분 바다로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과 호수를 비롯한 내륙의 민물에서의 방사능 오염에 대해선 알려진 정보가 없었는데, 이번에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확인해준 것이다. 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후쿠시마, 미야기, 야마가타, 군마, 토치기, 이바리키, 치바 그리고 이와테 내 725개 지점에 대해 실시됐다(지도). 물 속의 방사성 세슘의 농도는 대부분 리터당 1베크렐 .. 더보기
박원순 시장 “서울에서 원전 하나 줄이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민참여형 에너지 절약과 재생가능에너지 보급 확대를 통해 2014년까지 원전 1기에 해당하는 전력량을 줄이겠다는 내용을 담은 시정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시민과 함께 공공건물 및 민간건물 옥상에 태양광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시민발전소와 에너지자립마을, 나눔발전소를 건립하여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확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0개 학교와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건물에너지 효율화 사업과 찾아가는 에너지 진단처방 프로그램인 '에너지 클리닉' 등을 통해 2014년까지 200만TOE(석유환산톤)의 에너지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2011년 현재 발전량의 2.1%인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4%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포함됐다. 새로운 시정운영 계획은 오늘 10시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더보기
핵발전소로 놀러오세요 30년 전에 완공되고 단 한 번도 가동되지 못 한 바탄(Bataan) 핵발전소는 운영사인 필리핀전력공사에 의해 오늘날 생태적 관광지로 홍보되고 있다. 관광객들은 발전소를 방문하거나, 바다거북의 산란장이기도 한 인근 해변에서 숙박할 수도 있다. 뉴클리어(Nuclear) 리조트 "이곳은 지구 이쪽 편에서의 유일한 관광 친화적인 핵발전소일 것"이라고 전력공사 대변인 데니스 가나가 통신에 말했다. "평소 핵발전소를 볼 일은 드물죠. 원자로는 특히 더 그렇구요 ... 그래서 (바탄 핵발전소 관광은) 아주 스릴있을 거에요." 필리핀 유일의 바탄 핵발전소 원자로 안을 들어가보면, 제어봉(연쇄 핵분열을 일으키는 중성자를 흡수해 반응속도를 조절하는 장치)이 애초 포장된 대로 사용되지 않은 채 비닐에 싸여있다. 전력공사에.. 더보기
원자력에 우호적인 교과서… 왜? 최근 10년 사이에 원자력에 대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 1993년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원자력국민인식조사’를 보면, 원전이 안전한지 묻는 질문에 ‘안전하다’고 답한 사람은 33.6%(2000년)에서 71.0%(2010년)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대해서도 ‘안전하다’는 의견이 23.4%(2000년)에서 49.5%(2010년)로 크게 늘어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여론조사를 의뢰한 원자력문화재단이 원자력 진흥기관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더라도, 원자력 안전을 둘러싼 이러한 인식 변화에는 현실의 추세적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다만 이는 사회적 토론이나 합의 과정에 따른 결과라기보다는 원자력을 긍정적으로 그리는 홍보나 교육적 영향력의 .. 더보기
인간은 핵에너지의 위험을 감당할 수 없다 후쿠시마 위기의 교훈: 인간은 핵에너지의 위험을 감당할 수 없다 후쿠시마 원전 위기의 규모 지난 3월12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첫 폭발 사고가 발생하자 언론에서는 이미 ‘체르노빌’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25년 전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최악의 체르노빌 참사 이후 방사성물질과 관련한 사고가 있을 경우에 즉각적이고 일관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원자력사고등급(INES)이 만들어졌다. 0~7단계 중 가장 심각한 7등급은 ‘중대한 사고’로 분류되며 체르노빌이 유일했다. 후쿠시마 원전 위기가 있기 전까지는 말이다.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이미 체르노빌의 규모를 넘어섰다는 것은 기정 사실이 됐다. 최소한 방출된 방사성물질의 양으로 계산해도 그렇다. 보수적인 프랑스 방사능보호핵안전연구소(IRSN)의 발표에 따.. 더보기
후쿠시마 ‘녹아내린 연료봉’ 용기 안에 남아있을까?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지 8개월이 흘렀지만 원자로 내부에서 녹아내린 핵연료봉의 상태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운영사인 동경전력이 새로운 추정 결과를 발표했다. 어제 이를 보도한 은 "지난 3월 노심융해 사고를 일으킨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1호기 원자로에서 녹아내린 핵연료가 압력용기 바닥을 뚫고 나온 뒤, 격납용기 바닥의 콘크리트벽도 상당부분 녹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도쿄전력이 밝혔다"고 전했다. 그리고 "마지막 보호막인 격납용기에까지 구멍이 뚫려 핵연료가 지하로 스며드는 이른바 ‘멜트 스루’ 사태는 일단 면했지만, 앞으로 핵연료 회수가 매우 어려운 과제로 떠올랐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링크 | 한겨레신문, 2011년12월1일자(인터넷판 기준) 일 후쿠시마 원전 1호기콘크리트 .. 더보기
日 후쿠시마산 통조림 식품, 저개발국에 무상 원조 일본 정부가 통조림 식품을 아프리카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에 무상으로 원조하겠다는 법안을 최근 통과시켰다. 문제는 이 통조림 식품에 생선을 비롯한 후쿠시마 인근에서 나온 방사능 오염 식재료가 주로 들어간다는 점이다. 천문학적인 양의 방사성물질이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돼 인근 해역으로 흘러들어갔기 때문에 해산물의 방사능 오염이 심각하다고 알려졌다. 일본 외무성은 정부공적원조(ODA) 차원에서 대지진 피해지역에서 생산된 식재료로 만든 통조림 식품을 저개발국가에 무상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통조림 식품은 내보내기 전에 방사능 검사를 받아서 기준치 초과 여부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외무성은 이번 계획을 시행하기 위한 예산 50억엔을 요청하고, 주로 대지진과 방사능 피해를 받은 일본 동북부 지역의 생산품 소비를 촉진해.. 더보기
사고 8개월 뒤, 기자가 직접 방문한 후쿠시마 후쿠시마 재앙이 발생한지 8개월. 사고 직후 원전으로부터 반경 20킬로미터까지 피난구역으로 정해져 출입이 금지됐다. 더 이상 사람이 살고 있지 않는 마을, 방사능의 위협 속에서도 사고 수습을 위해 원전 현장에 남은 노동자들, 그리고 9만여 명에 이르는 피난민들은 지금 어떤 상황에 처했을까. 의 한 기자가 피난민의 도움을 받아 '금지구역'에 잠입해 취재한 기사 "황혼의 지역(The twilight zone)" 전문을 번역해 옮긴다. 바리케이드 경계 안쪽은 별천지였다. 출입금지 지역으로 설정된 후쿠시마 원전 반경 20킬로미터 안으로는 허가 받지 않은 차량은 통과할 수 없다. 유령 같은 흰색 방호복을 입은 몇몇 사람들이 보인다. 3월11일 이후 사람들이 떠난 마을이 늘어났고 이제 문에는 거미줄만 드리워져있다... 더보기